제주에서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후 숨진 사례가 나타나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A씨가 지난달 31일 중증이상반응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접종 직후에는 별다른 증세가 없었으나 5일 뒤인 지난달 31일 호흡곤란 등 증세를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아 왔으나 지난 7일 사망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A씨의 사망과 접종과의 연관성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접종과의 인과성 여부는 질병관리청이 평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준 제주지역 누적 1차 접종자는 총 27만1816명, 접종 완료자는 10만578명으로 집계됐다. 도내 전체 인구(67만 4635명)에 대비 1차 접종자는 40.3%, 접종 완료자는 14.9%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제주지역 누적 이상반응 신고 접수는 아스트라제네카 816건, 화이자 412건, 얀센 82건, 모더나 76건 등 총 1386건으로 집계됐다.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아나필락시스 의심 1건,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의심사례 1건, 중증 의심 7건, 사망 10건 총 19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