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통여선적 C호(24t·승선원 14명)가 침몰해 해경이 구조에 나선 가운데 현재 C호 승선원 14명 중 7명이 구조됐다.
25일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쯤 제주 마라도 남서쪽 87㎞ 해상에서 근해 문어단지어선 C호(24t·통영선적·승선원 14명)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신고 접수 후 해경은 사고 해역에 5000t급 경비함정을 보냈지만, 어선은 침몰했다. 다만 사고 해역 주변에서 긴급 구조보트인 구명벌을 발견해 구조하고 있다. 현재까지 승선원 14명 중 7명이 구조됐으며, 구조된 인원 중 1명은 의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지속적으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사고 해역에는 북서풍이 초속 19m로 강하게 불고, 파도가 4m 높이로 높게 이는 등 기상이 좋지 않아 구조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