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기업 업황·심리·전망 곤두박질

제주기업 업황·심리·전망 곤두박질
업황기업경기실사지수 70·전망 65로 '우울'
중소기업건강도지수 69.1 역대 2번째 낮아
  • 입력 : 2019. 08.01(목) 12:15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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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중소기업들의 업황은 물론 경기심리 및 전망 모두 바닥을 쳤다.

1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2019년 7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업황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70(전국평균 73), 8월 업황전망BSI는 65로 전월대비 모두 2p씩 하락했다.

7월 중 제조업 업황BSI(81)와 비제조업 업황BSI(69) 모두 3p 감소했다. 8월 업황전망도 제조업(76)과 비제조업(65) 모두 각각 3p, 2p씩 줄었다.

7월 중 매출(75)·채산성(78)·자금사정(76)·인력사정BSI(85)를 비롯해 8월 중 매출(76)·채산성(81)·자금사정(76)·인력사정BSI(82)의 전망도 대부분 적게는 2p에서 많게는 6p 가량 모두 하락했다. 이 가운데 8월 중 채산성BSI(81)만 유일하게 1p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사는 도내 300개 업체 가운데 응답한 237개(제조업 32·비제조업 205) 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와 함께 이날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가 발표한 '2019년 8월 중소기업경기전망 조사'에 의하면 8월 업황 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전월보다 13.9p 하락한 69.1을 기록했다.

이는 중소기업 경기전망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역대 2번째로 낮은 것으로 SBHI가 가장 낮았던 시기는 62.5를 기록한 올해 2월이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의 SBHI는 전기장비, 인쇄기록매체, 가구 등에 대한 부정적 전망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12.5p 하락한 67.5에 그쳤다. 비제조업도 음식점, 전문 서비스업 등에 대한 부정적 전망으로 인해 14.6p 하락한 70.4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15~22일 도내 중소기업 47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중기중앙회 제주본부는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한 중소기업들의 경영환경 악화가 기업들의 심리에 여실히 반영됐다"면서 "특히 제조업 지수는 하계 휴가철 비성수기에 진입한 영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소기업들이 느끼는 최대 경영 애로 사항은 내수부진, 인력난·인건비 상승, 경쟁심화 등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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