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플러스] 새해 나들이 미리 계획한다면… "여기, 어때요"

[휴플러스] 새해 나들이 미리 계획한다면… "여기, 어때요"
제주관광공사, 2018년 앞두고 '제주에서 새해 설계' 주제로 자연·체험 등 추천 10선 발표
  • 입력 : 2017. 12.21(목) 20:00
  •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한라산 1100도로 일대에 핀 눈꽃 사진=한라일보DB


사라오름·1100고지 등에서 눈 세상 만끽하며 추억 쌓고
새해 첫날 펭귄수영대회에선 추위와 맞서며 힘찬 출발 다짐
찬 겨울 몸 녹일 체험·음식도


아이스링크처럼 얼어버린 호수. 제주의 풍속이 담긴 낡은 창고를 현대식과 조합한 재생건축물. 청초한 아름다움과 향기를 내뿜는 꽃 내음. 온 마을을 가득채운 귤빛물결. 추위를 녹여줄 노천탕. 이 모두는 겨울왕국이 되어버린 제주에서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풍경이다.

최근 제주관광공사는 황금 개의 해인 2018년을 맞아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제주에서 새해를 설계하다'라는 테마를 주제로 관광지, 자연, 체험, 축제, 음식 등 5가지 분류에 대해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관광 추천 10선을 발표했다.

▶겨울 호수 위를 걷다(사라오름)=한라산 정상까지 고된 산행을 하지 않더라도 활짝 핀 눈꽃은 사라오름에 보물처럼 숨어있다. 한라산 성판악 등반코스 남측에 위치한 사라오름은 분화구에 물이 고여 있는 산정 화구로 성판악 등산로 입구로부터 5.8㎞ 지점에서 사라오름 방향으로 600m만 가면 된다. 눈길 등산이므로 아이젠 등 안전장비는 필수다.

서귀포 겨울바다 국제펭귄수영대회. 제주관광공사 제공

▶서귀포 겨울바다 국제펭귄수영대회=새해 첫날인 1월 1일 추위를 극복하거나 맞서 싸우고 싶다면 서귀포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서귀포 겨울바다 국제펭귄수영대회를 추천한다. 펭귄 댄스경연, 펭귄 씨름왕 선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계획돼 있으며, 대회 참가자에 한해 몸국이 제공된다. 참가 접수는 대회 당일까지 가능하다.

▶이제 평화를 이야기할 시간(제주4·3평화공원)=2018년 4·3 70주년을 맞아 제주를 찾는다면 제주4·3평화공원을 한번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희생자들의 아픈 이야기 1만4000개가 빼곡하게 쌓인 제주4·3평화공원에서 상처 입은 사람들의 치유를 빌어주는 것을 어떨까.

▶겨울아이들의 눈꽃 구경 그리고 눈썰매(1100고지, 마방목지)=제주의 대표적인 눈꽃여행 장소로 꼽히는 1100고지. 1100고지 습지에 마련된 자연생태 탐방로를 걸으며 눈꽃을 피우는 나무 사이를 걷고 있으면 마치 겨울왕국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와 함께 사계절 마다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마방목지는 겨울에는 말을 풀어놓지 않기 때문에 눈이 많이 내리는 1월이면 천연 눈썰매장으로 탈바꿈 한다.

▶옛것의 아름다움을 일깨우다=낡은 감귤 창고, 소나 말의 마구간으로 쓰던 축사, 옛날 밀가루 공장 등 기능을 잃어버린 옛날 건축물들이 최근 대대적인 수리를 거치며 카페나 레스토랑 등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예쁘게 꾸민 큰 헛간에 온 것 같은 느낌의 '친봉산장', 전분 공장을 개조해 만든 카페 '앤트러사이트', 동백이 필 때 더 아름다운 카페 '와랑와랑', 귤창고를 개조해 만든 '뉴저지' 등 투박하지만 빈티지한 감성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가볼 만한 곳들이다.

▶황금 개띠 해(애견카페, 애견펜션)=제주도에는 반려견과 함께 숙박할 수 있는 펜션과 카페 등의 시설이 마련돼 있다. 카페와 펜션이 함께 운영되며 잔디마당과 반려견들의 놀이터가 마련돼 있는 '모두올레', 독채펜션으로 반려견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맘앤도그' 등이 있다. 이와함께 개편한 세상, 개다방, 놀멍쉬멍고르멍 등 반려견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애견카페도 있다.

▶눈 속에 핀 1월의 꽃 수선화(서귀포김정희유배지, 한림공원, 한라수목원)=1월부터 제주에는 수선화가 피어나기 시작한다.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서귀포김정희유배지, 대정읍 대정향교와 산방산 사이 도로변, 제주시 한라수목원에서 수선화를 볼 수 있으며, 특히 한림공원 수선화 축제에서는 50만 송이의 수선화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

▶귤빛으로 물든 남쪽 마을과 올레길(하효마을)=한라산이 차가운 북서풍을 막아주고 따뜻한 해풍 덕에 겨울에도 따뜻한 하효마을. 11월부터 귤빛으로 물드는 하효마을은 제주에서도 특히 맛있는 감귤이 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산방산 탄산온천. 제주관광공사 제공

▶탁 트인 자연과 함께 반신욕(제주 노천탕과 해수탕)=제주는 해수, 온천 등 다양한 물을 체험해볼 수 있는 목욕탕이 있다. 산방산 탄산온천과 해미안에서는 노천욕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청정제주 바닷물을 활용한 해수탕을 원한다면 해안가에 위치한 해수랜드, 도두해수파크, 해오름해수피아, 삼양해수사우나, 제주워터월드 등으로 향하면 된다.

복국. 제주관광공사 제공

▶속을 깨우는 한 그릇(복국)=깊은 바다를 맛보는 것처럼 깊고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인 복국. 복어는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다이어트에도 좋은 생선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제주에서는 10월과 2월 사이에 많이 잡히며 겨울의 복어는 육질이 쫄깃하고 독성이 약해지는 시기라 인기가 높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379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