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제주포럼 원희룡 도지사 개회사

제12회 제주포럼 원희룡 도지사 개회사
"제주가 평화의 글로벌 플랫폼 역할"
  • 입력 : 2017. 06.01(목) 18:12
  • 김희동천 기자 hallapd@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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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일 제주포럼이 새로운 글로벌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이날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2회 제주포럼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평화의 공동 번영은 인류 역사의 오랜 숙제이며 20세기 냉전의 한복판을 지나온 제주는 평화와 인권, 상생의 소중함을 잘 알고 있는 지역"이라며 "이번 제주포럼을 통해 아시아의 평화 질서를 확장하고, 평화의 우산 아래 세계가 함께하는 미래 지향적인 논의의 장이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의 국제 정세에 대해 "현재 탈세계화로 상징되는 복잡하고, 다양한 현안 과제들이 우리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안보 위협은 핵을 넘어 에너지·식량·사이버로 더욱 다양해지고 확산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이어 기후변화와 저상장, 양극화, 역사·영토 분쟁, 테러리즘과 같은 초 국격정인 도전과제들도 끊임없이 대두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이런 현안들은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하다"면서 "지구적, 지역적 비전의 공유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원 지사는 "최근 제주가 통념적 평화의 개념을 넘어 새로운 평화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면서 "청정 제주의 대자연이 주는 치유의 평화, 다양한 가치를 이해를 모두 포용하는 관용의 평화, 에너지의 생산과 소비의 전 과정이 평화롭게 이뤄지는 어네지 평화가 바로 그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원 지사는 "우리의 미래를 불안하게 만드는 문제들에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공유하는 글로벌 평화 플랫폼이 필요하다"면서 그 역할을 제주포럼이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또 원 지사는 "새로운 평화를 토론하고,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뜻을 모으는 광장으로, 평화산업을 발전시키는 평화 기업가로서의 역할을 꾸준히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제주도와 국제평화재단, 동아시아재단,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한 제12회 제주포럼은 '아시아의 미래비전 공유'를 주제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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