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곡차곡 쌓인 화산지층 '지질 교과서'

차곡차곡 쌓인 화산지층 '지질 교과서'
20일 수월봉 트레일 전문가 탐방
해안따라 걸으며 지층·철새 배워
  • 입력 : 2016. 08.20(토) 16:07
  • 강경태 기자 ktk2807@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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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제주 세계지질공원 수월봉 트레일 행사의 전문가 탐방에서 김완병 박사(오른쪽)가 탐방객들에게 수월봉 일대 지질과 화산활동, 일대 주변 철새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강경민 기자

"수월봉 엉앙길 절벽은 수월봉 화산이 분출할때 뿜어져 나온 화산재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어요. 분화구와 가까워질수록 점점 커져요."

 20일 제주 세계지질공원 수월봉 트레일 행사의 전문가 탐방에서 김완병 박사(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가 참가한 탐방객 30여명들에게 수월봉 일대 지질과 화산활동, 일대 주변 철새이야기를 들려줬다.

 김 박사는 "수월봉 일대 지층은 1만8000여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세계화산학 교과서에 소개되는 곳"이라며 "제주에서 다양하게 일어난 화산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설명했다.

 이날 김 박사는 엉앙길의 지층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 일대 철새들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쉽게 목격된 바다직박구리에 대해 '엉생이'라고 불리는 이유를 설명하며 탐방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수월봉과 주변 지역인 차귀도, 와도, 당산봉, 용수리저수지 등은 철새들이 쉼터와 번식지로 이용하는 곳으로 손꼽힌다. 특히 수월봉과 차귀도 해안 절벽은 매, 바다직박구리, 흑로, 가마우지 등 제주 텃새들의 보금자리다.

 이날 친구들과 탐방에 참여한 강성우(제주교대부설초 3)군은 "해안에 있는 검은 모래들이 용암으로 생긴 돌들이 깎여 만들어진 것을 처음 알게 됐다"며 "친구들과 재밌는 경험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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