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뜬 스포츠스타에 쏠린 눈

제주에 뜬 스포츠스타에 쏠린 눈
  • 입력 : 2014. 10.29(수) 00:00
  • 김명선 기자 nonamewin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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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제주시 신성여중고 체육관에서 열린 일반부 남자역도 62㎏에 출전한 제주출신 정한솔의 경기를 학생들이 응원하고 있다. 정한솔은 2주 전 부상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발휘해 3관왕을 달성했다. 강희만기자

아시안게임 2관왕 김재범 경기 응원·취재 열기
제주도청 사재혁·제주출신 정한솔은 감동 3관왕


아시안게임을 끝내고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스포츠 스타의 경기마다 관람객과 취재진의 열기로 제주를 후끈 달구고 있다.

28일 제주시 외도동 소재 제주유도회관에서 열린 유도 남자 일반부 81㎏ 경기에 인천아시안게임 2관왕에 오른 세계적인 유도스타인 김재범(제주·한국마사회)이 나타나자 장내가 술렁이기 시작했다.

김 선수가 경기를 펼칠 때마다 카메라 셔터소리가 장내를 가득 메웠고, 전국으로 생중계되기도 했다. 아쉽게도 기대를 모았던 김재범과 왕기춘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아 경기장을 찾은 이들은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날 유도 남자 일반부 73㎏에 인천을 대표해 출전한 제주 출신의 서동규가 나타나자 가족들의 응원함성이 경기장을 가득 메우기도 했다.

같은날 신성여중고 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경기에는 선수와 팬이 하나되는 모습으로 감동을 주기도 했다.

인천아시안게임 역도경기에 아쉽게 예선 탈락한 제주도청의 사재혁이 바벨을 들어올릴 때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여학생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특히 사재혁은 자신을 응원하는 팬들의 환호에 화답이라도 하듯 남자 역도 85㎏급 용상 한국신기록인 212㎏보다 1㎏ 많은 213㎏데 도전했지만 아쉽게도 실패했다. 사재혁은 "부상에 따른 슬럼프로 가장 힘든 시기에 제주도청팀이 받아줬다.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서 보답하고 싶었는데, 금메달을 땄다는 사실이 너무 기쁘다"면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처럼 선수와 이들을 응원하는 팬들이 하나되는 모습은 성적으로 증명되기도 했는데 일반부 남자 역도 62㎏에 출전한 제주출신 정한솔(23)은 2주 전 입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3관왕을 달성했다.

제주 연고팀으로 일반부에 출전한 한국마사회 소속 선수들이 금메달 3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 등 총 8개의 메달을 제주에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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