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구 수치·내부 장기 문제

○…옥중단식 중인 김재윤 의원이 결국 병원으로 이송됐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대변인은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김재윤 의원이 옥중 단식 투쟁 중 어제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구치소 측에서 김 의원에게 오랜 단식에 따른 건강악화를 우려해 정밀검사를 제안했고, 병원 의사의 입원 권고에 따라 현재 입원한 상태"라며 "아직 단식은 중단하지 않고 있고, 오늘로써 28일째"라고 설명했다.

검사결과, 백혈구 수치가 낮아졌고, 위 등 내부 장기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박 대변인은 "김 의원은 재판을 통해 정치검찰에 의한 명백한 야당탄압임을, 그리고 무죄임을 밝혀야 하기에 단식을 중단하고 건강부터 되찾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동료의원들은 당내에서 단식 중단을 호소하는 서명 활동에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은 지난 17일 병원 이송 소식을 접한 후 단식 중단을 호소하는 연판장을 돌려, 동료 의원 70여명 등으로부터 서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19일 천주교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와 함께 김 의원을 면회하고 이같은 동료의원들의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