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건설업체부터 살리자"

"지역 건설업체부터 살리자"
  • 입력 : 2013. 04.05(금) 00:00
  • 위영석 기자 yswi@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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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공사 지역업체 참여 확대방안 마련

지역건설업체를 살리기 위해 제주자치도가 대형공사 지역업체 참여 확대 방안을 추진한다.

대한건설협회 제주특별자치도회가 밝힌 '2013년도 회원사(249개 업체) 건설경기 동향'에 따르면 2월까지 신규 수주한 실적은 62건에 4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로는 28%, 수주액은 무려 56% 감소한 것으로 건설업계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100억원 이상 대형공사의 경우 발주 전부터 지역업체 참여를 최우선적으로 강구하기 위해 일방적인 조달계약방식을 지양, 자체 발주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제주자치도는 이를 위해 대형공사 발주 전 사전 심의제도를 시행, 발주부서와 계약부서가 도내 업체의 참여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현재까지는 지역의무 공동도급인 경우 지역업체 참가비율이 법상 40% 이상으로만 규정돼 있어 발주시 절차 이행에만 중점을 둬 사전 도내 업체 참여방안 마련이 미흡했던게 사실이다.

제주자치도는 우선 오는 6월부터 402억원을 투입해 사업에 들어가는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신축 공사에 대해 조달청에 의뢰하지 않고 제주자치도가 국제입찰방식으로 직접 발주, 도내 업체가 참여할 경우 가점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262억원 이상 국제입찰의 경우 지역업체 참여비율 제한이 사실상 없어 공사가 발주돼도 '강건너 불구경'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와함께 100억원 미만 공사와 3억5000만원 미만 물품이나 용역의 경우 반드시 도내 업체가 수주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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