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들의 재롱잔치가 단순 수업발표에서 벗어나 뮤지컬, 아동극, 퍼포먼스, 노래, 합창 등으로 변화되고 있다.
1년 동안 배웠던 수업에 율동과 음악이 결합돼 유치원생들만의 뮤지컬과 동극으로 탄생되고 있는 것.
특히 영유아 시절부터 조기 영어 교육의 붐이 불고 있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는 영어뮤지컬과 영어동극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다.

제일 막내인 노란반 애들의 통통통을..
실제로 28일 저녁5시에 동남교회 본당2층 예배실에서 열린 동남 어린이집의 재롱잔치(제 13회 천사들의 흰눈 잔치)는 뮤지컬과 퍼포먼스, 동극, 노래, 합창이 함께 어우러져 학부모들의 가슴을 뜨겁게 했다.
하늘 반(5세) 어린이들의 ‘아빠 힘내세요’를 합창 할 때에 학부모들과 참관객들에게 웃음과 큰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오 교사는 “부모의 참여도 확대되고 있다”면서 “어머니들뿐만 아니라 교육적 측면에서 아버지들의 참여가 많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란반 어린이들이 영어율동을..
오 교사는 “수업 진도와 함께 재롱잔치를 준비하는 게 여간 어려운게 아니지만 학생과 유치원 원장 선생님, 영어 교사가 혼연일체 되면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작품이 나온다” 고 설명했다.

아빠 힘내세요을 외치며하늘반 어린이들..
"여러 가지 색깔의 물감이 있습니다. 하나의 색깔을 흰 종이에 칠합니다. 하나씩 하나식 칠하다보니 여러 가지 색깔이 가득합니다. 그런데 색깔이 많아질수록 흰 종이는 본래의 자신의 색깔을 잃습니다. 흰 종이는 바로 아이들이고 하얀 빛깔은 아이들의 마음입니다. 아이들의 마음도 받아드리지 못할 것이 없습니다.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아름다운 색들로만 칠해주었으면 합니다. 착하고 예쁜 것들로만 가득 채워 주셨으면 참 좋겠습니다. 수많은 색깔을 가지고 있는 어른들이 말입니다"

파란반 어린이들의 부끄부끄..
또, 연령별 재롱잔치에 대해 이 교사는 “나이가 어린 원아들은 주로 집단이 함께 하는 간단한 몸유희를 곁들인 노래를 위주로 하게 되지만 6~7세 정도가 되면 각 개인의 역량이 맘껏 발휘될 수 있는 뮤지컬과 동극 등을 올리게 된다”며 “특히 단체 합창 등의 경우는 가사의 분량이 많고 몸동작도 함께 수반되는 상당히 학습 분량이 많은 노래도 선보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