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여성들, 효도극 "심청전" 공연

다문화 여성들, 효도극 "심청전" 공연
고향의 그리움 공연에 담아 지역주민에 선보여
  • 입력 : 2009. 09.26(토) 07:33
  • 김승범 시민기자 bum6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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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봉사가 심청이를 다시 만나 "어디보자'며 얼굴을 어루만지는 모습./사진=김승범 시민기자

서부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종범)에서 한국어 수업을 받고있는 다문화 이주여성들이 추석명절을 앞두고 연극공연을 통하여 지역주민들과 친교와 효도의 장을 갖는다.

서부종합사회복지관은 '새롭게 열어가는 다문화 시대의 도전하는 다문화 여성상' 을 보여준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오는 29일 오후 1시 한경면사무소에서 다문화 이주여성들이 출연한 효도극 '심청전(총연출 이광후 극단 가람대표)'을 선보인다.

각자 맡은 역할에 구슬땀을 을리고 있다./사진=김승범 시민기자



베트남 출신 김소이(심청 역)씨 등 이주여성 8명은 이를 위해 한달 동안 심청전 공연을 연습하면서 처음에는 서먹했는데 공연 연습을 하면서 국적이 다른 서로에게 친근감이 더해져 이제는 오누이 처럼 다정하게 되었다며 타인을 위해서 공연 준비를 했는데 이제는 자신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날로 늘어가는 실력에 기쁨을 느낀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대본을 외우는 것도 쉽지 않네요./사진=김승범 시민기자



연극 지도에 참가했던 서부사회종합복지관 문은정 대리는 "대본에 대한 이해가 우선이라고 생각했는데 연극을 지도하면서 의성어, 의태어 그리고 행동에 대한 묘사를 배우들에게 전달하는것이 한글을 가르치는 것보다 더 어려웠다"며 "농사를 짓는 가정이 있는데 바쁜 농사철에 공연 연습을 하러 가야 된다면서 먼저 나오려다 남편과 싸우고(?) 나왔다는 주인공도 있는 등 어려움이 많은 만큼 이번 공연에 거는 기대와 열정이 대단하다"고 말하며 지역주민들의 많은 참석을 바랐다

문의 : 서부사회종합복지관 문은정 대리 064)796-9091, 016-697-0739

분장을 하고 난 후 한 컷./사진=김승범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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