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에 부는 사람의 향기...

오월에 부는 사람의 향기...
제주시 민속 오일시장에는 뭐가 있길래?
  • 입력 : 2009. 05.12(화) 14:53
  • 박우철 시민기자 cando09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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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향기

사람의 향기

사람 사람 사람의 향기와 소리로 오감이 즐거운 오일장 풍경/사진=박우철 시민기자

봄이 가는 길목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에는 뭐가 있기에 차량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인산인해(人山人海)다.

기자가 찾은 12일날 장은 유난히 꽃과 나무시장 앞에 사람들이 몰렸다.

20여년째 오일시장에서 꽃시장을 지켜온 장문자(69) 꽃집 할머니 사장님은 꽃과 함께하는 삶이 행복하게 보인다./사진=박우철 시민기자

20여년째 꽃과 씨앗을 팔고있는 장문자(69) 꽃집 아가씨는 "시기를 놓치면 모종이나 씨앗 파종을 못 하니 4,5월이 꽃시장에 사람들이 붐빈다"고 했다.

마침 단풍나무를 사고있는 독일인 Ulrich Bouhaire(51)에게 인터뷰를 청했더니 "민속오일시장을 자주 찾는다"며 그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세계적으로 경제가 어렵지만 백화점에서는 볼수 없는 사람들의 향기와 사람들의 소리가 좋아서"라고 했다.

사람의 향기. 오월이 열리면서 아까시 꽃향이 우리네 산하를 진동한다. 제주도정도 민속오일시장처럼 웃음꽃이 피고 덤으로 얹어주는 풍성한 인심이 오고 가는 화합의 시대는 요원한가?

한라수목원에 흐드러지게 터뜨린 아까시나무 꽃향./사진=한라수목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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