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로등 불빛아래 졸고있는 그나마 올레 돌담.
그때 그시절 딩굴며 놀던 돌담 올레는 아! 예날이여가 되고 지금은 골목마다 자동차 주차장으로 시멘트길로 변하였다./사진=빅우철 시민기자
본 기자가 일년 전 열린마당 코너에 '걷기예찬'이란 글을 기고 했을때는 한 여인네의 외로운 개척자 걸음이었는데 행정과 관계당국의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갖는다면 제주 관광에 훌륭한 작품이 되리라고 본 기자는 점(?)을 쳤었는데 많은 사랑을 받는것은 다행이다.
그 옛날 올레에는 시멘트가 없었다. 어느날 올레길이 박수를 받으니 마을마다 바당길마다 실크로드를 만들려 한다.
어렵게 시작한 절반의 성공, 지금이 모두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걷기에 불편함이 많더라도 그 옛날에 가까운 그대로의 모습으로 올레의 자존심을 지켜주길 바란다.
느림의 미학 중 꽃인 걷기란 삶의 예찬이요 생명의 예찬이며 깊은 인식의 예찬이다.
올레... 나에게는
올레
나에게는 꿈을 키우며
몸과맘을 딩굴던
운동장이었다.
올레
어멍에게는 먹이를 나르며
둥지를 지키던
자존심이었다.
어멍: 어머니
글/ 바보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