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 인형극단이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옛날 이야기를 소재로 한 내용을 공연, 어르신들에게 옛 추억을 되살리는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제주도여성자원센터 소속 동그리 인형극단(단장 김애숙)은 14일 구좌읍 소재 동제주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희경)을 방문하여 경로식당과 문화대학에 참석했던 어르신 120여분께 한국전래동화 이야기인 ‘단방귀 복방귀’ 인형극을 공연했다.

어르신들은 과거 어르신들께서 살아왔던 젊은시절 이야기를 보여준 인형극 내용에 쉽게 공감했고 특히 며느리가 방귀 때문에 친정으로 쫓겨나는 내용에서는 여기 저기서 미운 시부모에 대한 반응 때문에 많은 폭소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또한 인형극단은 공연 이후 어르신들의 관절범위를 강화시킬 수 있는 실버댄스를 선보여 한시간여동안 어르신들은 즐거운 여가시간을 보냈다.

동그리 인형극단 단장 김애숙은 "평소 사회복지 실천에 관심이 많아 극단 창립이후 3년여동안 제주도에 있는 사회복지시설에 많은 공연을 해왔는데 복지관과 연계하여 진행했던 이번 공연은 구좌읍 관내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색다른 볼거리와 체험을 드릴수 있어 보람이 있었고 앞으로도 정기적인 봉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