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오름 우리가 알린다

거문오름 우리가 알린다
여행사 대표 등 80여명 트레킹코스 탐방
  • 입력 : 2008. 06.16(월)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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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관광업계 종사자 80여명이 7월 세계자연유산 국제트레킹을 앞두고 14일 거문오름 일대 5.6㎞를 탐방했다. /사진=강경민기자 kmkang@hallailbo.co.kr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회원사와 관광업계 종사자 80여명이 14일 세계자연유산 지구인 거문오름 트레킹에 나섰다.

이날 탐방행사는 세계자연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해 7월5일 개막되는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을 앞두고 사전답사 차원이기도 하지만 앞으로 거문오름을 활용한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숲 해설가인 안미영씨의 안내로 선흘2리 마을에서 출발해 거문오름 정상, 용암협곡, 붓순나무군락, 숯가마터, 화산탄, 일본군 갱도진지, 거문오름 수직굴로 이어지는 A코스 5.6㎞를 4시간에 걸쳐 탐방했다.

코스에서 마주치는 삼나무숲에선 삼림욕장에 들어선듯한 상쾌함에 빠져들었고, 붓순나무와 천남성 군락지 등 다양한 식물상에도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또 '신령스러운 산'이란 거문오름의 어원처럼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자연림의 울창함에 매료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세계자연유산인 거문오름 트레킹 상품이 방문객이 급증하는 한라산의 대체 탐방지로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문주란여행사 현일순 대표는 "제주를 찾는 관광객의 상당수가 재방문객으로, 새로운 관광상품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의 테마를 살려 홍보가 진행되면 생태관광으로서의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고 말했다.

제주자치도관광협회 김남진 마케팅팀장은 "앞으로 이어질 국내외 언론 매체를 대상으로 한 팸투어 일정에도 거문오름 트레킹 코스를 꼭 포함시키는 등 세계자연유산 홍보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문미숙 기자 msmoon@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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