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제주항에서 열린 제주산 한우·돼지고기 싱가포르 수출 기념 선적식.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산 한우·돼지고기의 싱가포르 수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18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수출가공장 4곳은 16일까지 19t, 50만8000달러(약 7억4000만원) 상당의 한우와 돼지고기를 싱가포르에 수출했다. 이는 지난해 제주 축산물 총수출액 102만7000달러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다.
도내 수출가공장 4곳은 싱가포르 수입업체 6곳과 양해각서 또는 계약을 체결했다. 수출된 제주산 한우·돼지고기는 싱가포르 정부의 수입 검사를 마치고 현지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싱가포르 수출가격은 도내 유통가격의 1.2배 수준으로 싱가포르 현지 고급 유통매장에서는 한우(등심1++) ㎏당 35만~43만원, 흑돼지(삼겹) ㎏당 10만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된다.
이번 싱가포르 신시장 개척을 계기로 내년 제주산 축산물 수출은 한우고기 93t·34억원, 돼지고기 123t·24억원 등 총 217t·58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4년 수출액 대비 5배 증가하는 것으로, 도내 한우 도축물량의 6%, 돼지고기는 0.3%의 수요가 늘어난다.
제주도는 싱가포르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도내 식육포장처리업소를 대상으로 수출작업장 추가 승인을 위한 맞춤형 지도와 컨설팅도 제공할 계획이다.
컨설팅은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조사·평가에 따른 현장 및 서류 검토와 싱가포르 수출작업장 승인기준에 따른 현장 적용 방법을 담는다. 지난 8월 말 싱가포르 현지실사 때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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