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이제 '고3'이 되는 딸이 다니는 학교축제에 슬쩍 가봤다. 어찌 보면 학창시절 마지막 축제일 거라는 생각에 '딸의 간곡한 만류에도 감행한' 방문이었다. 생각보다 많은 학부모들이 무대를 지켜보고 있었다. 좋게 말하면 …
제주관광을 얘기할 때 오래전부터 거론되던 말이 있다. 바로 '시장 다변화'와 '질적 성장'이다. 동북아 최고의 휴양관광지를 위해 특정 나라가 아닌 여러나라의 고급손님을 유치하자는 말이었다. 제주로 밀려오던 중국인 관광…
언제면 끝나나 했던 2016년이 역사속으로 묻혔다. 거론하면 열불이 나는 그 사건이 불거져 대통령이 탄핵 소추된 해다. 의혹을 파헤칠수록 국민들은 "이게 나라냐"고 속을 태웠다. 역사에 기록될 국정농단 사건은 접어두고…. …
제주 지역 도립미술관은 7곳이다. 기당미술관, 이중섭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소암기념관, 제주도립미술관, 제주추사관, 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이 차례로 들어섰다. 66만명이 사는 제주에 도립미술관을 7개나 두고 있지만 제주…
정유년(丁酉年) 닭띠해가 밝았다. 마침내 병신년(丙申年)의 굴레에서 벗어났다. 다만 아물지 않은 상흔으로 예년과 다른 새해맞이가 돼 버렸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닭을 상서로운 서조(瑞鳥)로 여겨왔다. 닭의 힘찬 울음…
제주시가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원희룡 지사 또한 "쓰레기 난이 계속된다면 '청정제주' 간판을 내려야 한다. 예산·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거들고 나섰다. 제주시의 자세는 자못 비장하다. 제주시는 지난 1일부터 요…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로 대한민국 근현대사 이후 최태민과 최순실 일가가 저질러온 온갖 파렴치한 행위가 세상 밖으로 드러났다. 최씨 일가는 2대에 걸쳐 '허수아비' 박근혜 대통령의 권력을 등에 업어 기업들로부터 돈을 …
한 후배의 SNS 프로필 사진을 보면서 울컥했다. 그 사진에는 유모차에서 잠든 딸의 모습이 있다. 차가운 광장에서 잠들었을 아이의 무릎담요 위로 '박근혜 퇴진'이라고 쓰인 팻말이 놓여 있었다. "이 아이가 자라 살아내야 할 세…
정부는 이달 초 과열된 주택청약시장을 잠재우기 위해 서울 강남권 4개구와 경기·부산·세종 등 37개 지역을 규제대상으로 정해 분양권 전매제한기간을 연장하고 청약자격 제한과 1순위 청약요건을 강화하는 '11·3 부동산 대책'…
수십 년 전만 해도 벗들끼리 술자리에서 조용히 수군거렸다. 욕을 해도 아무도 안보는 곳에서 해댔다. 그러면서 화를 달랬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는 댓글을 통한 목소리가 세상 밖으로 흘러나왔다. 목청을 높이기는 했지만 단…
2년 전 이맘때였다. 제주문화포럼이 명사들의 책장에서 꺼내놓은 책들로 전시를 열었다. 이름해서 '멘토들의 특별한 책 전시-내 책장의 책'. 문인, 종교인, 교육자, 언론인 등 여러 분야 '멘토'들이 '삶의 어느 한때를 건너게 해…
대한체육회 주최로 해마다 가을에 전국적 규모로 열리는 종합경기대회인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가 3년 뒤면 100회째를 맞게 됐다. 100년의 역사를 의미한다. 올해 제97회 전국체전은 충남 일원에서 지난 7일부터 일주일간…
처음 찾은 대구는 너무도 황량했다. 오가는 이 하나 없는 적막강산이었다. 대로를 오가는 대중교통 수단만이 간간이 눈에 띌 뿐이었다. 대구의 무더위는 그만큼이나 유명했다. '대프리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을 정도다. '대구'…
지난 2012년 9월6일부터 15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구촌 최대의 환경축제인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서 제주도는 2020년 세계환경수도 인증을 받겠다고 전 세계에 선포했다. 세계환경허브(수도)는 환경가치를 최우…
제주 승용마 육성 말 조련 거점센터 횡령 의혹 사실로
제주 광령~도평 평화로 우회도로 편입토지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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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세계기록유산 등재여부 1년 남았다
제주고 불방망이 비 날씨에도 식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