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지역에서 고사리 채취객이 또 실종됐다.
9일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6시43분쯤 80대 여성 A씨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소방당국이 접수했다. A씨는 이날 오전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쪽으로 고사리를 채취하러 간다며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끊겼다.
경찰과 소방, 군, 행정시는 140여명을 투입해 실종 신고된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앞서 60대 남성 B씨가 지난 1일 고사리를 고사리를 꺾고 오겠다며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끊겼다가 실종 나흘만인 지난 5일 오전 10시 40분쯤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한 들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한편 도내에서 최근 5년간(2019∼2023년) 고사리를 꺾다가 길을 잃은 사고는 190건에 달한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고사리 채취와 오름·올레길 탐방이 많아지는 봄철을 맞아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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