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눈높이 맞춘 제주 신들의 이야기 등 담아

아이들 눈높이 맞춘 제주 신들의 이야기 등 담아
한그루출판사 동시·동화 어린이책 잇따라 출간
김란·김정애·김정숙·김정련 작가 신작 창작집
  • 입력 : 2021. 10.13(수) 17:12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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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신화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풀어낸 김란의 '신이 된 사람들' 삽화.

부모님의 눈을 뜨게 한 가믄장, 씨앗을 뿌리는 자청비 여신. 제주 섬의 역사와 흘러온 신들의 이야기에 좀 더 일찍 눈을 떴다면. 자기 앞에 놓인 운명을 당당히 개척하는 그들의 용기를 좀 더 일찍 만났더라면. 아이들을 주 독자층으로 신화 등을 담아낸 제주 작가들의 동화, 동시집이 제주 한그루출판사에서 잇따라 나왔다.

'신이 된 사람들'(김란 글, 김진희 그림)은 '신비로운 제주 신화 이야기'란 부제를 달았다. 평범한 사람들이 인간 세상을 지키는 신이 되기까지 그 여정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그려냈다. 김란 작가는 "하늘나라와 지상 세계를 오가며 펼치는 판타지 세상은 어디에도 없는 모험과 상상의 이야기"라며 "제주 신화를 읽으며 상상력의 날개를 펼치고, 세계로 쭉쭉 뻗어 나가 세상의 주인공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1만5000원.

'도깨비 방망이는 어디로 갔을까'(김정애 글, 홍가람 그림)는 도깨비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동화다. TV, 세탁기, 넥타이 등 전래동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소재들을 등장시켜 오늘날 도깨비가 살아있다면 어땠을까, 방망이로 원하는 모든 걸 가진다면 마냥 행복해질까란 질문을 던진다. 1만5000원.

'마법을 부리는 지구별'(김정숙 글, 그림)은 기후위기로 점점 뜨거워지는 지구의 문제를 다룬 환경 그림책이다. 달과 지구가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자연과 우주의 현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끈다. 의성어와 의태어를 충분히 활용해 낭독하는 재미도 준다. 1만5000원.

'방귀 뀌는 로션'(김정련 글, 김민경 그림)은 동시집이다. 사물, 친구, 식물과 생태, 가족과 사회 등 주변을 관찰하며 얻은 건강하고 유쾌한 시편 50여 편을 만날 수 있다.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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