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태풍 물러가고 본격 '추캉스' 시작됐다

제주 태풍 물러가고 본격 '추캉스' 시작됐다
17일부터 연휴기간 20만명 찾을 듯
방역당국 "출발전 진단검사 받으라"
  • 입력 : 2021. 09.17(금) 15:14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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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찬투'가 스쳐 지나가며 추석 연휴가 시작된 17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관광객들이 렌터카 주차장과 택시승강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14호 태풍 '찬투'가 물러가면서 17일 오후부터 본격적인 한가위 대이동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와 관광업계에 따르면 17일부터 22일까지 이번 추석 연휴기간에는 귀성객까지 더해져 20만명 가량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기간과 비슷한 수준이다.

 작년 9월 26일부터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0월 4일까지 추캉스 연휴 9일간 28만1258명(하루 3만1천250명꼴)이 제주를 찾은 바 있다.

 제주항공은 추석 연휴(9월 17~22일) 국내선을 66편 증편해 총 15만3100여석의 국내선 좌석을 공급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도 추석 연휴 66편의 부정기편을 추가 운항하며 총 11만9800여석의 좌석을 공급할 예정이다. 에어부산은 38편의 임시 항공편을 마련했다.

 현재 도내 렌터카 예약율은 6~70%를 기록하고 있으며, 추석연휴 기간에는 80% 이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도내 숙박업소는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따라 전체 객실의 3분에 2를 운영할 수 있는데, 한 특급호텔인 경우에는 추석 연휴기간 객실이 모두 차 있어 예약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17일 오전 김포공항에는 형형색색의 캐리어가방을 든 여행객들이 장사진들이 이루면서 2층 탑승 수속장은 길게 줄이 늘어섰다.

 아내·두 아들과 함께 제주 여행을 떠난다는 박모(38)씨는 "서울에 계시는 부모님은 자주 뵐 수 있어 이번 연휴에는 가족끼리 여행을 가려 한다"며 "사람 몰리는 해변이나 유명 관광지 말고 한적한 곳으로 주로 다니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자치도는 경기도에서 제주를 찾은 일가족 8명이 잇따라 확진판정을 받자 추석 연휴 기간 소규모로 고향 방문을 유도하고, 출발 전 예방접종 또는 진단검사, 귀가 후 증상 관찰과 진단검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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