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제주 청년 작가들과 여름 전시장 노닐다

MZ세대 제주 청년 작가들과 여름 전시장 노닐다
갤러리 이디(ED) 기획전 7월 7~8월 20일 청년 작가 9인 초청
고윤식 김강훈 김산 김영란 신승훈 양민희 오민수 조기섭 최창훈
자신만의 방식으로 빚어낸 제주의 삶과 일상 시각 언어로 펼쳐
  • 입력 : 2021. 07.05(월) 17:55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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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이디(ED)가 이 계절에 초대한 이들은 MZ세대 제주 청년 작가들이다. 젊음이 그저 나이만이 아니라 후지지 않은 삶의 태도까지 의미한다면 그들은 온전히 젊다. 제주 섬이 던지는 질문에 여러 빛깔의 작품으로 지치지 않고 답을 찾으려는 작업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7일부터 8월 20일까지 두 달 가깝게 이어지는 이번 기획전에 붙여진 이름은 'MZ art, New open'이다. 디지털 환경에 상대적으로 익숙하고 남과 다른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의 경향처럼, 새로운 방식으로 이 세계를 담아내려는 청년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자리로 꾸민다.

고윤식의 '갤럭시 2'

김강훈의 '우상(雨象)

김산의 '본향-곶'

초대 작가는 모두 9명이다. 미술대학(대학원)을 졸업하고 개인전과 주목할 단체전 참여 경력을 갖고 있는 이들로 신작을 위주로 관람객들과 만난다.

김영란의 '제주바람'

신승훈의 '힐링 그린 랜드-해녀 춘자'

양민희의 '몽중'

고윤식은 '오렌지카펫 #1' 등으로 빠르게 변해가는 제주의 모습 등을 전한다. 김강훈은 '우상(雨象)' 등에서 비를 통해 너와 나, 그리고 어떤 이들의 존재를 일깨운다. 김산은 '본향-곶' 등에서 제주의 사회적 풍경을 응시하고 있다. 김영란은 야자수를 소재로 한 '제주바람' 연작을 선보인다. 신승훈은 '힐링 그린 랜드-해녀 춘자' 등 섬 소녀 춘자의 눈으로 오늘을 본다. '홍월' 등을 작업한 양민희는 달에 투사된 마음을 화면 위에 형상화했다. 오민수는 한지에 수묵채색한 '산방산을 노닐다'로 마음의 유람을 펼친다. 은빛 풍경에 수행의 붓질을 행해온 조기섭은 '공명의 시간-간극' 등을 출품한다. 최창훈은 장르 융합을 통해 제주에서 느끼는 일상을 '바다를 사랑하는 소녀' 등에 풀어낸다.

오민수의 '바람이 분다'

조기섭의 '누구의 소망'

최창훈의 '꿈꾸는 소녀'

한미라 갤러리 이디 관장은 "청년 작가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작품 속에 담아낸 제주의 다양한 모습을 관람자들과 교감하고자 한다"며 "작가들마다 어린 시절부터 노닐고 즐기던 제주 자연의 색과 일상을 소재로 삼아 자신의 색깔로 진솔하게 표현한 세계가 잘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갤러리는 한라일보 1층에 있다. 개막 행사는 이달 7일 오후 3시. 연락처 750-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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