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내 확진자 가족 간 n차 감염 잇따라

제주 지역내 확진자 가족 간 n차 감염 잇따라
휴일 16일에도 15명 신규 확진.. 누적 886명
이달 확진자 91% 도민.. 방역강화 속수무책
  • 입력 : 2021. 05.17(월) 11:27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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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체 채취. 한라일보DB

코로나19 검체 채취. 한라일보DB

[종합] 제주지역 확진자 수가 하루 만에 다시 두자릿수에 접어들었다. 가족 간 감염 및 제주국제대학교 레슬링부 관련 확진이 이어지는 등 도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6일 하루 동안 총 1108건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벌인 결과 이중 15명(제주 872~886번)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하루 새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886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 172명이 확진된 가운데, 이중 158명(91.9%)이 도민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달 신규 확진자 중 73.3%에 해당하는 126명이 제주지역 확진자와 접촉이 이뤄지면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신규 확진자 35.5%는 대학 운동부 관련으로, 확진자 수만 61명에 이른다. 이달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도 22명에 달한다.

지난 16일 확진된 15명 중 12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872·874~883·886)이며, 이중 8명(874·875·876·877·880·881·882·883)은 가족 감 감염, 2명은 대학 운동부 관련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3명(873·884·885)은 감염 경로가 확인 중이다.

감염 경로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872번은 지난 14일 확진된 861번의 접촉자다. 또 879번, 881번은 지난 15일 확진된 870번의 접촉자로, 이들은 지난 14일 제주 851·852번이 확진된 이후 그 여파로 감염된 사례다. 851·852번 확진자 발생 이후 현재까지 총 8명의 연쇄감염이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가족 간 감염도 잇따랐다. 880번은 지난 15일 확진된 865·866·867번의 가족이다. 또 882·883·884확진자 역시 모두 가족으로, 코로나19 유증상이 나타나자 검사를 받고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들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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