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0일 24명 확진' 12월 악몽 되살아나나

제주 '10일 24명 확진' 12월 악몽 되살아나나
운동부 기점 학교·관공서 등 감염 꼬리.. 올해 최대치
진담검사 물량도 폭증..1일 2000건 넘어서 포화상태
  • 입력 : 2021. 05.11(화) 11:36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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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체 채취. 한라일보DB

코로나19 검체 채취. 한라일보DB

[종합] 제주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새 24명이 발생하면서 올들어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제주 사회가 최대 위기를 맞았다. 제주국제대학교 운동부에서 시작됐던 감염이 학교, 다중이용시설 등으로 번지고 관공서 등에서도 감염이 꼬리를 물면서 3차 대유행이 일었던 '12월의 악몽'이 재현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0일 하루 동안 총 2322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뤄졌으며 이중 24명(제주 793~816번)이 추가 확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816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달 들어선 약 열흘 만에 무려 10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신규 확진자 중 73.5%에 해당하는 75명이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특히 하루 새 24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올들어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3차 대유행'이 본격화했던 지난해 12월과 비교했을 때 역대 다섯번 째 수치다.

제주지역에선 지난해 2월 21일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일일 확진자 수가 대체로 10명 이하를 유지하다가, 12월부터 가파르게 증가했다. 작년 12월 중순 쯤부터 지인과 가족 모임 등을 비롯해 라이브 카페와 사우나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하루 최대 32명(12월 22일)의 확진자가 나온 바 있다.

코로나19 진단검사 물량도 폭증하면서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하루 새 2000건 이상의 진단검사가 진행된 것은 지난 2월 25일 2031건, 이달 7일 2013건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최근 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지난 3일 국제대학교 운동부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다중이용시설을 매개로 지인 모임, 학교, 직장 등으로 이어지면서 13명이 신규 확진됐고, 관련 확진자는 43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우선 793·797·798·799·804·805·806·807·809·811번 확진자 9명은 제주대학교 재학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대학교 관련 감염자는 총 11명으로, 방역당국은 국제대학교 운동부 관련 감염의 n차감염으로 파악하고 있다.

808·810번은 지난 8일 확진된 제주 764번의 접촉자, 제주 801번은 제주 810번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목욕탕 관련 확진도 이어지고 있다. 794번은 서귀포시 명물천목욕탕 관련 확진자인 769번과 접촉해 확진됐다. 800번 확진자는 지난 6일 확진된 제주 753번 확진자의 접촉자, 802번 확진자는 지난 9일 확진된 791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803번은 제주중앙고등학교 관련 확진자인 756번과 접촉했으며 812번은 지난달 27일 해외에서 입도했다. 813번은 향수목욕탕 방문자이며, 814~816번 서귀포경찰서 소속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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