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14명 확진' 제주 지역내 연쇄감염 확산

'9일 14명 확진' 제주 지역내 연쇄감염 확산
이달 확진자 79명 중 70.% 도내 확진자 접촉자
가족·지인모임-다중이용시설 통한 감염 잇따라
  • 입력 : 2021. 05.10(월) 11:51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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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제주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가족·지인모임 등 개별 단위 활동과 다중이용시설 등 곳곳에서 감염 규모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어 방역에 최대 위기를 맞은 모양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9일 하루 동안 총 1985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벌인 결과 이중 14명(제주780~792번) )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792명으로 늘었으며, 이달 들어서만 총 79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1~2일 각각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3일부터 9일까지 최근 일주일 간 76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주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85명으로 기록됐다. 이는 일주일 전 일평균 확진자 2.71명과 비교해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제주도는 이달 신규 확진자 중 70.5%에 해당하는 55명이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되면서 새로운 감염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달 신규 확진자(87명)의 71.2%(62명)가 수도권 등 타 지역을 방문하거나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 해외 유입 등의 외부 요인으로 인해 확진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의 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14명 중 13명(780~792번)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으며 1명(779번)은 의료기관에서 진단검사를 권유해 검사를 받고 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접촉 경로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780확진자는 지난 7일 확진된 759번의 접촉자, 781번은 지난 8일 확진된 769번과 접촉했다. 782번은 지난달 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699번과 700번의 가족으로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783번은 719번과 751번의 접촉, 784번은 지난 8일 확진 통보를 받은 제주 777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785번은 772번과 접촉, 786번은 지난 8일 확진된 764번과의 접촉자다. 이어 787번과 788번은 769번과 접촉했으며 789번은 770번과 접촉했다.

790번은 777번·784번과 접촉했으며 791번은 784번과, 792번은 751번과 접촉했다.

아울러 도는 역학조사 중 서귀포시 동흥동 소재 명물천목욕탕을 방문한 확진자가 추가로 더 나옴에 따라 공개 범위를 넓혀 방문자에 대한 진단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확진자는 지난 5월 5일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까지, 5월 6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전 11시 30분까지 명물천목욕탕 여탕에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다른 확진자인 경우 5월 7일과 8일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해당 목욕탕에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제주도는 확진자 중 2명이 제주시 연동 소재 향수목욕탕을 방문했던 사실을 파악해 해당 동선을 공개하는 한편, 방문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당부했다. 확진자는 지난 5월 5일 오후 3시 50분부터 오후 6시까지, 5월 7일 오전 7시부터 오전 9시까지 향수목욕탕 여탕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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