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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투자유치 홍콩 버뮤다 등 특정국가 편중
특정품목 의존도 높아 수출구조 악화 우려
총리실 "투자유지 다변화·관광의존 줄여야"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입력 : 2021. 03.22. 16:4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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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의 투자유치가 홍콩과 버뮤다 등 특정국가에 편중되고 있으며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비해 수출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출은 특정품목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제주도의 수출구조를 더욱 악화시킬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무총리실 제주특별자치도 성과평가단이 수행한 '제주자치도 성과평가'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제주자치도의 외국인 투자(FDI 도착기준)실적은 2016년 8억9700만달러, 2017년도 8억9900만달러, 2018년 3억5600만달러, 2019년 3억 1400만달러로 감소했다. 2020년 도착금액은 전년에 비해 26.1% 증가한 3억9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장에 따른 것이다.

 도내 FDI 신고금액은 2018년 2억7800만달러에서 2019년 4억1700만달러로 50.0% 증가했으나 2020년엔 3억6300만달러로 감소했다.

 국적별 외국인 직접투자를 보면 홍콩 60.0%이 가장 많고 버뮤다 36.79%, 중국1.8% 로 나타나고 있지만 2019년은 홍콩이 86.2%로 2018년 대비 편중현상이 더 심화됐다.

 2019년 제주지역 수출액은 1억 4904만 달러로 2018년보다 1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감소율을 보면 전국 17개 시도중 경기도 다음으로 저조한 수출실적을 보였다.

 특히 전체 수출액에서 모노리식 집적회로가 45.3%를 차지하고 있어 특정 품목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전년대비 29.4%의 감소율을 보여 제주도의 수출 구조를 악화시킬 우려가 크다고 평가단은 지적했다.

 아울러 2019년 도내 41개 투자진흥지구 중 87.8%인 36개소가 휴양업 및 관광호텔 업종으로 중국인 관광객 감소와 분양형 호텔, 일반호텔 등의 공급 과잉으로 운영상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나 투자진흥지구 휴양업 및 관광호텔 업종과 민간 호텔시장의 공급 측면에서 조화가 요구된다고 주문했다.

 이에 국무총리실은 제주자치도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관광산업은 정치· 경제·사회· 환경적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제주도의 미래 전략 산업은 제주의 청정자연과 자원 및 IT· BT를 활용한 새로운 산업 육성을 통해 관광 산업의 의존도를 줄여나가는 것이 요구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이러한 관점에서 지역 수출 기업 지원 및 지역 전략 산업에 적합한 IT· BT 관련 국내·외 기업을 유치해 수출산업의 체질 개선에 노력하고 외국인 투자 촉진을 위해 부동산 가격 억제 방안,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방안, 인력 수요가 점증하는 개발도상국(베트남· 태국 등)에 대한 투자 유치 다변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총리실은 중앙정부의 권한이양과 규제완화 등이 제주발전과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매년 성과를 평가하고 있다"며 "성과평가단의 권고사항에 대해서는 2021년도 성과평가 시행계획에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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