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반대로 제주를 지키자"

"제2공항 반대로 제주를 지키자"
14일 비상도민회의 제주시청서 기자회견
  • 입력 : 2021. 02.14(일) 14:05
  • 뉴미디어부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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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14일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 반대로 제주를 지키자"고 밝혔다. 사지=제주환경운동연합 제공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이하 비상도민회의)는 14일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 반대로 제주를 지키자"고 밝혔다.

 비상도민회의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 동안 제2공항 추진여부를 묻는 도민여론조사가 실시된다"며 "여론조사 결과는 제주도민의 삶의 방향과 제주의 가치를 새롭게 평가하는 중대한 전환점이다. 잘 모르는 전화가 오더라도 꼭 받아 제2공항을 반대한다고 외쳐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국토부와 원희룡 도정은 제주공항의 항공수요가 포화라고만 말하지 제주 자체가 더 많은 관광객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태라는 건 방치하고 있다"며 "관광객 폭증과 난개발이 집중된 지난 10년 동안 제주는 이른바 과잉관광이라는 폐해를 실질적으로 겪었고, 그 피해는 도민들의 일상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상도민회의는 "(제2공항은) 도민 80%가 이용하지도 못하는 애물단지 보조공항으로서 적자운영이 필연적이며, 결국에는 공군기지로 사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 이용은 현 제주공항을 첨단시설로 현대화하면 충분하다. 도민에게 불필요한 제2공항 건설계획은 백지화돼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설 연휴 전날인 지난 10일에도 제2공항 성산읍 반대 대책위원회와 제주 제2공항 백지화 전국행동이 각각 제주도청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에서 제2공항 반대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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