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원 "대설주의보… 농작물 특별 관리해야"

농기원 "대설주의보… 농작물 특별 관리해야"
제주, 오는 6일부터 대설주의보 발효
월동채소류 등 농작물 언 피해 예방당부
  • 입력 : 2021. 01.06(수) 13:57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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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오는 6일 대설주의보 발효에 따라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한 특별 관리에 힘써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이번 대설 및 한파로 우려되는 농작물과 시설물에 미치는 영향은 하우스 철골 및 비닐 파손, 전기 고장에 이은 농작물 2차 피해 발생, 월동채소류 언 피해 등이다.

 가온하우스(하우스감귤, 토마토, 딸기 등) 작물은 눈이 쌓이지 않도록 하고, 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열풍기 점검 및 비상발전기를 가동해야 한다. 하우스에 눈이 1㎝ 쌓일 경우 1000㎡(300평)당 3t의 하중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환기불량 하우스는 곰팡이병 발생 위험이 높으므로 철저한 환기와 예방약 살포가 필요하다.

 난방기가 없는 무가온 만감류와 엽채류 등은 유입된 냉기류가 하우스에 머물게 될 경우 언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북서쪽 방향 측면 비닐은 닫고 남동쪽 방향 측창은 걷어 올려 주는 것이 언 피해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감귤류의 경우 하우스 내부온도가 영하 3℃ 이하가 되면 언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난로 등을 피워 하우스 내부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월동채소류 중 특히 월동무는 영하 1~2℃에서 2~3일간 지속되면 언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무게가 1㎏ 내외의 수확 가능한 무는 사전 수확 후 저장하면서 출하해야 한다.

 저장 중인 노지감귤 저장고는 적정 온·습도(3~5℃, 86% 내외) 관리와 아침에 환기를 해 주고, 노지채소와 밭작물은 눈 녹은 물이 고이지 않도록 물 뺄 도랑을 정비해야 한다.

 언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은 오후 7~9시 대기온도(http://ipm.agri.jeju.kr, 제주도 병해충방제정보시스템)를 확인 후 가온 또는 모닥불 피우는 작업이 필요하다.

 한혜정 농촌지도사는 "대설, 한파, 강풍에 의한 시설물 및 농작물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홍보에 힘쓰는 한편 현장 기술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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