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기반 노사상생… 도민기업 성장"

“신뢰 기반 노사상생… 도민기업 성장"
‘소통상생협력실’ 신설 운영
  • 입력 : 2020. 12.22(화) 00:00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개발공사는 공기업으로서 선진 노사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은 지난 7월 '제주개발공사 노사 상생 합의 조인식' 모습. 사진=제주도개발공사 제공

노사간 수평적 소통에 주력
정기적 만남 통해 갈등 해소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이하 공사)는 상생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사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노사협의체를 정기적으로 운영해 주요 노사 문제를 해결하고 인권과 안전 등의 이슈를 다루는 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서로의 의견을 공감하며 선진 노사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공사는 올해 김정학 사장 취임 이후 노사관계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며 수평적 소통관계 형성으로 노사 및 직원 간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무분야 소통채널을 구축, 본격 운영하고 있다.

공사는 사내 게시판과 온라인 채팅방 등 2개의 채널을 운영하며 직접 채용한 노무전문가를 전담 배치해 노무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사와 공사노동조합(위원장 허준석)은 지난 7월 대회의실에서 공사 경영진 및 노조 집행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근로조건의 실질적 개선을 위한 노사상생 합의 조인식'을 개최했다. 조인식은 직원 처우 개선 및 복리증진, 합리적인 임금체계 마련, 투명하고 열린 경영실현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성사됐다.

공사와 노조는 연차사용촉진제도를 도입해 조직평가에 반영함으로써 연차휴가를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근무제 개편 등을 통해 시간외근무 발생을 35% 정도 줄인다는 계획에 합의했다.

아울러 복리후생과 관련, 제주연고가 아닌 원격지 근무자의 주거안정화를 위해 주택임차를 통한 예산지원이 뒷받침될 수 있도록 제도화하고, 위험·유해업무 종사자에게 지급됐던 특수업무수당도 형평성 등을 감안해 동일금액을 적용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임금체계와 관련, 이들은 매년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전달되는 임금인상률 적용에 있어 '하후상박'을 원칙으로 직급간 임금 차이를 줄이고 합리적 수준의 임금체계가 운영될 수 있도록 개편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이를 위해 공사는 현재 한시적으로 운영 중인 노사관계 전담부서인 노사협력TFT의 정규 조직화를 대비, 노사협력TFT와 윤리경영TFT로 구성되는 '소통상생협력실'을 신설해 확대 운영하고 있다.

김정학 사장은 "건전한 노사관계 정립을 통해 재도약하고 도내 1등 공기업으로서 주어진 임무와 역할에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사와 노조는 지난 11월 20일 제주한화리조트에서 '노사공동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창립 24년 만에 지난해 결성된 노조와 사측 간의 공감·소통을 위한 첫 자리로 그 의미가 크다.

이날 김 사장은 '어려운 시기에 상생과 협력으로 노사관계 개선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노조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자료=제주도개발공사 제공)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6050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