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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도 갈리는 '제주외고 일반고 전환'
제주도교육청, 6일 전문가 초청 토론회 개최
"서열화 조장 無… 교육과정 뿌리 유지해야"
"너무 외져서… 고교학점제 대비 위해 이전"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20. 08.06. 17:5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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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은 6일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제주외고 일반고 전환 모형 공론화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상국기자

제주외국어고등학교의 일반고 전환 모형에 대해 전문가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렸다.

 제주도교육청은 6일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제주외고 일반고 전환 모형 공론화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강경식 전 제주도의회 의원이 좌장을 맡은 상황에서 ▷김대영 제주학교 교육대학원 교수 ▷김형훈 미디어제주 편집국장 ▷고창근 전 제주외고 교장 ▷정유훈 대정고 교사가 토론자로 나섰다.

 먼저 고 전 교장은 "교육부는 지난해 11월 자사고, 국제고와 함께 전국 30개 외고도 2025년부터 일반고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이유는 학교간 서열화를 조장하고 사교육을 심화시킨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제주외고는 서열화를 조장하는 입시위주의 편법 운영이나 관련 특혜를 받아 본 적이 없다. 학생들은 유명 대학교에 가기 위해 제주외고에 입학하는 것이 아닌 자신들이 좋아하는 외국어를 깊게 공부하기 위해 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고 전 교장은 "하지만 도교육청은 이전 여부에만 주안점을 두고 서둘러 공론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외국어 전문 교과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제주외고의 뿌리는 남겨둬야 한다. 공론화 절차도 새로운 교육과정이 발표되는 2022년으로 미뤄도 늦지 않다"고 강조했다.

 반대로 김대영 교수는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이 대폭 확대된다. 현재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로 운영 중인 대정고의 과목수가 113개인 반면 제주외고는 34개에 불과하다"면서 "또한 제주외고는 외진 곳에 있기 때문에 늘어난 과목을 감당하기 위해 진행되는 가까운 학교간 협동, 과목 확대에 따른 순환교사 운영도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도내 교육 관련 단체에서 최근 진행한 조사 결과도 제주외고를 동지역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현 위치 유지는 공립형 대안학교보다도 낮은 응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형훈 국장은 "해당 조사 결과는 아이들을 무조건 제주시 동지역 고교로 보내려는 학부모의 입장만 고려한 것이 아닌지 생각하게 한다"며 "제주외고는 '현재 부지에 제주 만의 독특하고 행복한 일반계 고등학교'로 만들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토론회 이후 진행된 방청객 질의 순서에서 제주외고 학부모는 "저희 아이가 제주외고를 선택한 이유는 대학을 잘 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제주에서 외국어를 중점적으로 배울 수 있는 학교가 제주외고 뿐이기 때문"이라며 "제주외고가 동지역으로 이전하면 과대·과밀학교 문제가 해소된다고 하는데, 인구와 자본이 몰려 있는 곳에 학교를 또 하나 짓는게 진정한 의미의 해소라고 볼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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