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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 미래통합당 새출발 선포
태극기·성조기 들고 1천여명 참석…유승민 의원 불참
문재인 대통령·이해찬 대표 축하화환…'훼손' 해프닝도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20. 02.17. 17: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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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세력을 통합한 미래통합당 출범식이 뜨거운 열기 속에 17일 열렸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을 비롯한 보수통합 세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미래통합당 출범식을 열고 하나의 당으로 새출발을 선포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한국당 전 대표이자 미래통합당 대표를 맡은 황교안 대표를 비롯해 심재철 원내대표, 새보수당 책임대표를 지낸 유의동 의원, 전진당 전 대표 이언주 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방향 등에 대한 이견으로 통합준비위원회(통준위) 탈퇴를 선언했던 장기표 통준위 공동위원장 등도 이날 출범식에 참석했다.

 또 청와대의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등을 폭로한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 '강남 클럽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을 제기한 김상교 씨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앞서 지난 10일 미래통합당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다만 전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인 유승민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출범식이 열린 대회의실은 행사 시작 전부터 관계자·지지자 등 1천여명(주최측 추산)이 몰리면서 발 디딜 틈 없이 꽉 들어차면서 다소 혼란스러운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앞쪽에 자리가 배정된 현역 의원들이 자신의 자리까지 이동하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이날 출범대회는 행사명부터 '2020 국민 앞에 하나'라는 수식어를 붙여 하나됨을 강조했다.

 양쪽 벽에는 미래통합당에 참여한 사람들의 이름이 빼곡히 적힌 플래카드가 설치됐다.

 행사장 앞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보낸 화환이 놓였으나 일부 지지자가 이름이 적힌 팻말을 떼어내고 낙서를 해 훼손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행사 시작 직전 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당 지도부가 행사장에 들어서자 참석자들이 "황교안! 황교안!"을 외치며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황 대표를 비롯해 심 원내대표, 원유철·정진석·유의동 의원 등은 당의 상징색인 '해피 핑크'를 의식한 듯 발 빠르게 핑크색 넥타이를 찾아 맨 모습이었다.

 이언주 의원도 핑크색 스카프를, 정미경·김순례 최고위원은 빨간 목도리를 둘렀다.

 대부분 참석자가 붉은 계열의 아이템을 착용한 가운데 새보수당 출신인 오신환 의원은 흰색 점퍼에 푸른색과 주황색으로 된 줄무늬 넥타이를 맨 다소 '이질적인' 차림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일부 참석자는 성조기와 태극기를 들었고 출범식을 생중계하는 보수 유튜버들이다수 등장하면서 행사장은 마치 보수집회 현장을 방불케 했다. 행사장 앞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 관련 책을 판매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황 대표가 축사를 위해 무대에 오르자 환호성이 터져 나왔고 "정말 마음이 먹먹하다"는 말에는 "잘하셨어요!"라는 화답이 돌아왔다. 연설 중간에도 수차례 박수가 나왔다.

 지지자들이 연신 자신의 이름을 부르자 황 대표는 "황교안은 없고 이제는 미래통합당만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유의동 의원은 연설에서 "이제 우리는 하나다. 나라와 역사의 부름 앞에서 작은나를 버리고 더 큰 우리로 변신해야 한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언주 의원도 "비로소 우리가 하나가 되어 긴 여정을 시작해야 할 때가 왔다. 비록 아직 우리와 온전하게 하나가 되지 못한 많은 분들이 있지만 큰 물줄기가 되는 그 길에 반드시 모두가 하나될 날이 올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서 활짝 웃는 이언주 의원과 달리 유의동 의원은 다소 비장하고 심각한 표정을 지어 대비를 이뤘다.

 전날 미래통합당 합류를 선언한 브랜드뉴파티·젊은보수·같이오름의 전 대표인조성은·천하람·김재섭씨와 이날 합류한 자유의새벽당 전 대표 박결씨, 전진당 전 최고위원 양주상씨 등 청년 당원도 무대에 올라 포부를 밝히고 큰 박수를 받았다.

 출범식은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고 황 대표와 김용태·이효원·양주상씨 등의 강령 낭독과 '승리의 길' 노래 제창으로 마무리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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