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외고 학부모 "공론화 중단해야" 교육청 항의 방문

제주외고 학부모 "공론화 중단해야" 교육청 항의 방문
제주외고 일반고 전환 모형 공론화 계획에 '반발'
지난 14일 교육청 관계자 등과 면담해 입장 전달
도교육청 "공론화 과정서 학부모 의견 수렴할 것"
  • 입력 : 2020. 02.16(일) 18:00
  •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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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외고폐지반대대책위가 지난 14일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제주외고의 일반고 전환 모형을 검토하기 위한 공론화 계획에 반대하는 뜻을 전하고 있다. 사진=대책위 제공

제주외국어고등학교 학부모들이 제주외고의 일반고 전환 모형을 검토하기 위한 제주도교육청의 공론화 계획에 반발하며 교육청을 항의 방문했다.

제주외고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제주외고폐지반대대책위(이하 대책위)는 지난 14일 오전 도교육청을 찾아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가 '제주외고 일반고 전환 모형'을 2호 의제로 선정한 과정의 절차적 문제를 지적하며 해당 의제를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이 자리에서 "학부모, 재학생, 동문 등 학교 구성원의 의견이 빠진 채 '밀실행정'으로 의제가 기습 선정됐다"며 "공론화 의제를 전면 백지화하고 한국형 IB(국제 바칼로레아, 국제 공인 평가·교육과정) 과정을 포함한 제주외고 활성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비대위는 이날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과도 면담해 이러한 의견을 전달했다.

대책위의 항의에 제주도교육청은 "공론화의 결론이 정해진 것 아니냐는 오해가 있다"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여론조사, 도민참여단 토론회 등 공론화 과정은 '제주시 동지역 평준화 일반고'와 '읍면 비평준화 일반고', 두 가지 전환 모형을 두고 논의를 시작해 더 나은 교육환경을 만들자는 것"이라며 "외고 학부모들의 모든 의견을 듣고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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