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되어가는 제주 바다, 더 이상 지켜보기만 하면 안됩니다.
2022-09-1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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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게 보이기만 했던 제주 바다가 최근 들어 쓰레기 문제로 오염되어가고 있다.
신성여자중고등학교 연합동아리 SOSI-G(Study Of Social Issue-Group)에서 지난 주말 대정읍 송악산 앞 해변가에서 해양쓰레기를 줍는 봉사활동을 하였다.

그리고 지난 9월 초 우리는 북촌리에 거주하시는 해녀분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였는데 “10년 전 바다와 지금 바다를 비교했을 때 해양 쓰레기가 많이 늘어났나요?”라는 질문에 생활쓰레기와 해양쓰레기가 모두 늘고 있다고 답하였다. “해양 쓰레기나 해조류로 인해서 물질하실 때 피해를 받으신 적이 있나요?”라는 질문에는 해양 쓰레기 그물이나 어선들이 버린 밧줄 등에 의해 위험을 느끼기도 한다고 답하였다. 이를 통해 현재 제주 바다의 해양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해양환경정보포털에 따르면, 제주 부유쓰레기와 해양쓰레기는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2018~2020년까지 부유쓰레기 총 수거량은 1914.8톤으로 조사되며 해양쓰레기 총 수거량은 31677.9톤으로 조사되었다. 2020년 기준 부유쓰레기는 1507.6톤으로 2019년 312.2톤에 비해 382.9% 증가하였으며, 해양 쓰레기는 15845.2톤으로 2019년 10950.4톤에 비해 44.7% 증가하였다. 제주해양쓰레기는 전국 해양쓰레기의 2.3%에 해당한다.

이러한 해양쓰레기가 늘어나면 어떻게 될까? 제주연구원 정책이슈브리프에 기재된 글을 보았을 때 해양쓰레기의 발생원인은 육상기인, 해상기인, 외국기인으로 구분된다. 육상기인은 하천과 강을 따라 바다로 들어오며, 해상기인은 선박 운항 중에 투기되는 선박기인과 어구교체나 어로활동시 손실되거나 투기되는 어업기인으로 분류된다. 외국기인은 중국, 일본 연안에서 발생한 폐기물이 해류를 따라 유입된다. 이러한 해양쓰레기는 해양생태계와 해양환경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해양경관을 훼손하여 경제적 피해를 유발한다. 또 외국기인 해양폐기물 유입으로 인접 국가 간 분쟁 가능성을 유발할 수도 있다. 그리고 수산자원 감소는 남획에 의한 피해가 일차적이지만, 어업활동시 발생한 폐어구 투기 등의 해저 침적 폐기물은 수중 생태계의 교란 및 파괴를 유발하기도 한다.

이렇게 점점 심각해져가는 쓰레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신성여자중고등학교 사회탐구 연합동아리 SOSI-G에서 제주도민 222명, 외부인 8명 총 2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해변가에 놀러갔을 때, 해양쓰레기의 심각성을 느끼신 적이 있나요?”라는 질문에 95%의 사람들이 “예”라고 답하였다. “해양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한 경험이 있나요?”라는 질문에는 66%의 사람들이 “예”라고 답하였다. “어떤 경로로 활동과 행사를 알게되었나요?”라는 질문에는 지인소개 37%, 인터넷 및 SNS 34%, 학교 및 동아리 활동 18%, 자발적인 검색활동 11%로 자발적인 검색활동이 제일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는 제주 바다의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고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이 자발적으로 제주 바다의 쓰레기 문제를 해결해 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인지하였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금 현재 여러 기업들과 단체에서 환경보호운동을 주최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플로깅’이다. ‘플로깅’이란 플로깅은 스웨덴어로 ‘줍는다’는 뜻인 플로카업(plocka up)과 영어로 ‘달리기’를 뜻하는 조깅(jogging)의 합성어다. 가볍게 산책이나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보호활동을 말한다.

또한 서울시에서는 지난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줍깅으로 감탄해’라는 행사를 열었다. 또 A기업에서는 ‘산해진미 플로깅’행사를 열어 단순히 쓰레기를 줍는 것을 넘어 수거한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만든 우산, 가방 등 제품을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기부하는 선순환 구조를 갖췄다. 이외에도 다른기업들에서도 클린업 캠페인, 제주 바다 플로깅 캠페인, 충장축제 플로깅 캠페인 등을 개최하여 해양쓰레기 문제를 점차 해결해나가고 있다. 그리고 제주에서는 B기업이 아름다운 제주의 해변을 선사하고자 서귀포 올레길을 걸으며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고 아름다운 제주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C기업에서는 참가자들이 협재, 함덕, 김녕 해수욕장 등 제주도 각 지역의 바다를 방문해 플로깅에 참여 SNS에 인증하면 되는 행사를 개최하였다.

이처럼, 현재 많은 단체와 기업들이 이와 같은 환경과 관련하여 플로깅과 같은 행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점점 많아지는 해양쓰레기를 처리하기엔 역부족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정책이 마련 되어야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해안가에서 쓰레기를 주운 후 부스에서 봉지 크기별로 마일리지 적립하는 ‘와랑와랑 마일리지 제도’를 제안하고자 한다. 쓰레기를 주운 후 모인 마일리지는 지역화폐나 제주지역 관련 굿즈 등으로 교환이 가능하도록한다. 이를 통해 도민들과 관광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고 일시적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해양쓰레기 문제를 점차 줄여갈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도 우리는 제주 바다의 쓰레기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한다. 깨끗한 제주 바다를 만드는 출발점은 제주도민들과 관광객들의 해양쓰레기에 대한 관심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다. 사람들의 많은 관심과 노력으로 제주 바다의 해양쓰레기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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