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의 일회 용품 사용은 그만!
2019-11-08 10:53
현원준 (Homepage : http://)
집으로 가기 위해 서귀포 일호 광장에 가야 한다. 가는 길에 주위를 둘러보면 여러 가지 쓰레기가 곳곳에 놓여있는 광경을 보게 된다. 그 외에도 제주 올레 시장 근처에 있는 버스 정류장이나 벤치 그리고 길거리에는 치워주길 기다리는 일회용품들이 많이 보인다.

제주도를 주제로 하는 예능 프로의 인기로 인한 국내 관광객들, 무사증 제도로 쉽게 제주를 찾는 국외 관광객들이 늘어나게 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급격하게 빠른 속도로 제주에 유입되었다. 이로인해 제주도는 쓰레기 처리 수용 용량을 초과하게 되었다. 결국 제주도는 1인당 하루평균 생활폐기물 발생량이 전국 지자체 중 1위를 기록하게 되었다.

그 중 가장 많이 버려지면서도 처리가 곤란한 것은 일회 용품들이다. 관광지 특성상 관광을 하면서 먹을 수 있는 것을 담고 들고 다니기 편한 포장 용기 사용이 많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이유로 제주에는 일회용품 사용량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다.

일회용품 용기는 편하게 먹고 쉽게 치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대부분 음식물이 묻어 재활용이 불가능하고 많은 쓰레기를 발생시킨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쓰레기들 대부분은 음식물 혼합 배출로 쓰레기가 상당수 오염돼 사실상 소각 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쓰레기들을 매립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실시한 조사(7월 8일부터 8월 13일까지의 제주도 매립장 전수조사)에 따르면 제주시에 위치한 봉개ㆍ동부ㆍ서부매립장은 이미 포화된 상태로, 잔여 매립공간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서귀포시 색달ㆍ남원ㆍ표선ㆍ성산매립장들의 상황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매립장의 잔여 매립량이 3~8% 정도 밖에 남아있지 않아, 사실상 내년 상반기에는 모두 포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더 이상의 쓰레기 매립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서는 일회 용기 사용을 효과적으로 줄일 방법이 필요하다.

첫째, 사업자와 관광객의 일회용기 사용을 억제해야 한다. 현재 정부에서는 포장 시 다회용 컵이나 다회용 빨대 등을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운영업자들 측에서는 이러한 것들을 씻는 과정에서 생기는 추가 노동이 결국 인건비 상승 등으로 연결되어 소비자에게 가격 상등 등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설득으로 장례식장에서는 일회 용품을 줄이고 있고 편의점 등에서도 에코백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둘째, 제주 도민의 노력 또한 필요하다. 장보러 갈 때 장바구니를 이용하고 음료를 담을 때에는 개인용 텀블러를 사용하는 등의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또한 용기에 음식물이 묻어 있을 경우 음식물을 세척하여 분리수거 해야한다.

짧은 순간의 편함만을 쫓다보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 이미 제주도의 환경 은 많이 오염되었다. 다시 원래의 자연 환경으로 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이라도 더 이상의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생활 속의 조그마한 실천을 해야 하는 것은 어떨지 생각해 보자.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2학년 현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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