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이용 불편 해소를 위해
2019-11-01 13:48
허지영 (Homepage : http://)

원본 이미지 보기
대중교통 이용 불편 해소를 위해

서귀포와 제주시를 오가는 5·16도로와 281버스.

서민의 대표적인 이동수단인 버스는 직장인의 출퇴근과 학생들의 통학, 그리고 주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해주는 중요한 공공서비스다. 서귀포에서 제주시를 오갈 수 있는 버스노선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수요가 가장 많고 시간이 가장 짧게 걸리는 노선은 당연히 5·16도로를 통과하는 281번 버스노선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하지만 281번 버스의 승객들을 버스를 이용할 때마다 위험성과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 이유를 간략하게 두 가지로 설명하자면, 첫 번째는 산을 깎아 도로를 만들면서 커브길이 너무 심해 멀미유발을 하는 경우 및 안개나 눈 등의 기상악화의 영향을 많이 받아 매년 사고가 끊이질 않는 실정이다. 두 번째 이유는 혼잡 시간 뿐만 아니라 종종 버스좌석 보다 버스이용객의 수가 많다는 점이다. 물론 이는 도내 시내·외 버스 이용시 흔하게 볼 수 있는 광경이지만 5·16도로처럼 커브가 심한 도로에서 30분~40분을 좌석에 착석 않고 출퇴근 및 통학을 한다는 점은 시민들에게 커다란 불편으로 다가온다. 심지어 아침 8시~ 9시 사이에서는 ‘비석거리’ 정류장에서 281번 버스가 아예 서지 않는다는 말이 서귀포에서 제주 시내로 통학을 하는 학생들 사이에서는 공공연한 사실이 되었다. 여기에 제주대학교 병원을 이용하는 노인 분들 및 한라산 등반 객들까지 더해지는 날이면, 자리 양보부터 하차를 하기까지도 어려운 상황에 이른다.

위와 같은 이유로 필자는 5·16도로 버스노선에 지정좌석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생각해 보았다. 서울. 경기권에서는 이미 장거리 노선에 경우 지정좌석제를 사용하는 버스노선이 늘어나는 추세로 미리 혼잡시간대를 피해 버스를 예매하는 시민들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281번 버스 노선 상 제주시. 서귀포 시내권 안에서의 단거리 이용 승객들 또한 배제 할 수 없는 요인인 것은 사실이다. 때문에 지정좌석제 도입에 있어서는 서귀포와 제주시를 오가는 장거리 노선과 시내권 안에서의 단거리 노선에 대한 구분과 함께 수요가 많은 중요 거점 정거장에 대한 대중교통체계 개편은 불가피 할 것이라 생각한다. 281번 버스노선문제의 차선책으로 혼잡시간대 버스의 대수를 늘리거나 배차간격을 줄이는 방안도 있겠지만, 5·16도로처럼 사고도 많고 위험한 노선의 경우 승객이 좌석에 착석을 하지 않고 버스를 타고 있는 점은 생각보다 위험한 상황일 지도 모른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

교통카드, 디지털운행기록계, 유동인구 등 빅 데이터를 활용해 지역 대중교통체계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시민편익 증진을 위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중교통의 안전 및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키 위해 배차시간과 운행소요시간 등을 분석하는 빅 데이터 필요성이 강조된다.


제주대학교 사회학과 허지영

No 제목 이름 날짜
2932 장마를 앞두고, 환경의 날을 맞이하여  ×1 비밀글 변정윤 06-01
2931 왜 좋은 일보다 나쁜 일이 더 오래 기억될까 김성일 05-30
2930 반복되는 사회적 폭력 이대로 괜찮을까  ×1 ×1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강산아 05-28
2929 코로나19 시대 관광, 변화에 맞게 해야  ×1 비밀글 변정윤 05-28
2928 위기상황 똘똘 뭉치는 대한민국 근성 꺼내야 할 때(환경의 날 맞아 환경 보…  ×1 허예진 05-28
2927 농어촌민박, 재난배상책임보험에 6월9일까지는 꼭 가입하셔야 합니다  ×1 ×1 비밀글 김지훈 05-27
2926 목재수확, 임업선진국의 시작  ×1 산림조합중앙회제주지역본부 05-27
2925 코로나로 알아보는 제주관광 산업의 발전방향  ×1 비밀글 변정윤 05-27
2924 현대사회의 근본이자 무너진 무죄추정의 원칙  ×1 ×1 강산아 05-27
2923 무분별한 농약 사용 과연 안전한가  ×1 김지환(제주대학교 행정학과 3학년) 05-26
2922 제주도 코로나 19 안전지대 아니야  ×1 ×1 강산아 05-25
2921 코로나-19가 불러온 ‘플라스틱 대란’  ×1 ×1 김소현 05-25
2920 2030 무공해차 전환 100 전기차의 효능과 혜택, 환경적인 결함은 무엇일까  ×1 강향기나 05-24
2919 식탁에 올라온 미세플라스틱, 플라스틱 사용 줄여야  ×1 김두아 05-24
2918 친환경 제주, 도시 숲과 공원이 답이다.  ×1 송민주 05-24
2917 전동 킥보드 편리함 뒤에 숨은 위험성  ×1 현수진 05-24
2916 기후위기 그리고 채식  ×1 ×1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정다연 05-23
2915 기후위기 그리고 채식  ×1 ×1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정다연 05-23
2914 제주 환상자전거길 제대로 활용이 되는가? : 환장자전거로의 전락  ×1 강지원 05-21
2913 개인형 이동장치(전동 킥보드) 안전하게 알고 타야 하는 ‘개인형 이동장…  ×1 김다빈 05-20
2912 가정의 달 5월, ‘가정위탁의 날’을 아시나요?  ×1 ×1 제주가정위탁지원센터 05-20
2911 바다의 날에 즈음하여  ×1 ×1 고기봉 05-18
2910 주거,복지를 통합한 고령자복지주택 확충을 바라며 고경희 05-17
2909 코로나19와 교통안전 결국 예방이 먼저-'안전속도 5030'정책 시민 동참이 절…  ×1 허예진 05-17
2908 [기고]안전한 교통 환경을 위해 불법 주·정차 이제 그만!  ×1 양지온 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