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청소년의 달을 보내며
2019-05-25 13:20
진은설 (Homepage : http://)
수정 5월 청소년의 달 기고문.hwp ( size : 58.50 KB / download : 15 )

원본 이미지 크기입니다.
[5월, 청소년의 달을 보내며]

다른 어느 때 보다 5월은 청소년들이나 청소년기관에서 매우 분주하게 보내는 시기이기도 하다. 본인이 근무하고 있는 청소년문화의집에서도 바쁜 5월을 보내고 있다. 지난 어린이날에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문화프로그램과 작은 먹거리를 함께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아이들 중에는 우리 문화의집을 거의 매일 오는 아이가 여럿 있는데, 그 중 초등학교 6학년인 한 남자 아이는 휴일이면 어김없이 직원인 우리보다 더 일찍 문화의집앞에 서 있다가 문을 열자마자 바로 들어오곤 한다. 어린이날인 그날도 일찍 문화의집을 방문한 그 아이는 이후에 들어오는 같은 학교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이 아이는 초등학생에게는 큰 돈인 10만원이 넘는 용돈을 자랑해서 주위 아이들의 부러움을 샀는데 이내 주위의 다른 친구들이 가족과 놀러갔던 즐거운 추억을 꺼내자 이 아이는 나도 이런 돈을 받는 것보다 가족들과 같이 놀러 가고 싶다는 말을 하여 순간 멍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우리 청소년문화의집과 같은 청소년수련시설이 아이의 가족을 대신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지역 곳곳에 설치·운영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여러 친구들과 마음껏 놀 수 있는 이 공간에서 아이들은 친구들뿐만 아니라 청소년지도사와도 마음을 나누고 하루의 일상을 함께 하기도 한다. 아이들에게 특별한 무언가를 해 주지 않아도 그저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답하는 것만으로도, 이 아이의 이름을 불러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매우 좋아한다.
이처럼 청소년들의 아지트로 사랑을 받고 있는 청소년수련시설이 앞으로도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 공간이 날마다 청소년들로 넘쳐났으면 좋겠다.

진은설 / 삼도1동청소년문화의집 관장



No 제목 이름 날짜
2819 학교의 밤도 "낮"처럼?  ×2 성예린 12-18
2818 2020 제주감귤박람회가 주고 간 선물 감귤박람회조직위 12-16
2817 일도이동 길고양이 문제 김서현 12-16
2816 꺼진 가로등을 켜주세요 김효린 12-16
2815 오라동 오라초등학교 앞 무단횡단 문제가 심화되었다. 김민서 12-16
2814 놀 곳이 없는 아이들 김수진 12-16
2813 바뀌지않는 신호등, 주민들은 불편하다 김채윤 12-16
2812 우리의 목숨을 위협하는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 한지연 12-16
2811 건강까지 위협하는 미세플라스틱, 플라스틱 사용 줄여야  ×1 김두아 12-16
2810 주차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조하은 12-15
2809 "탄소 없는 섬" 제주 구현 노력  ×1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고아라 12-15
2808 제주 드림타워 수도문제 이대로 괜찮은가 한승우 12-14
2807 물로 넘쳐나는 길 홍예림 12-13
2806 어린이공원 조민경 12-13
2805 재활용이 안되는 플라스틱이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1 김효지 12-13
2804 제주, 교통문제를 줄이기 위한 노력  ×1 강동호 12-12
2803 제주 환경보전 기여금 제도를 아시나요?  ×1 강서현 12-11
2802 올바른 공직생활로 가는 지름길 나로부터의 청렴  ×1 ×1 홍은지 12-10
2801 미세먼지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1 최유라 12-09
2800 우리 마을 버스의 버스 크기를 늘려주세요  ×2 오윤정 12-09
2799 우리 일상 속 버스 정류장  ×2 강서영 12-09
2798 우리 마을의 버스 크기를 늘려주세요  ×1 오윤정 12-09
2797 코로나19, 페마스크의 발생에 따른 환경오염 해결 방안  ×1 부소연 12-08
2796 제주도를 지키기 위한 환경보호 운동이 필요합니다.  ×1 이소민 12-08
2795 애물단지가 되어버린   ×1 고동훈 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