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발표회
2018-11-21 21:28
김세웅 (Homepage : http://)
瀛洲吟社(영주음사) 한시 發表會
9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주음사는 오현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매월 한시발표회를 가지고 있는데, 이번 달 시제는 아래와 같습니다.

시제 ; 詠秋夜
운자 ; *(없음), 垂, 池, 時, 詩 <支目>

漢長 李昌幸 詩
九秋戶牖金風叩 구추에 부는 금풍 호창을 두드리고
明月庭園玉露垂 달밤 정원에 옥 이슬 드리우네!
黃菊喧蛩香繞砌 누런 국화향기 두른 섬돌에 귀뚜라미 시끄럽고
白蘆叫鴈影流池 흰 갈대숲 못에 기러기 울며 그림자 흐르네!
琴彈獨坐凄凉歎 홀로 앉아 금탄하며 처량한 신세 탄식하고
砧搗孀閨寂寞時 상규 방에선 다듬이질로 밤에 적막을 깨뜨리네!
一枕吟愁殘燭下 남은 촛불 밑 일침에서 시름을 읊는
羇懷到曉不成詩 나그네 새벽이 되어 품은 시 다 이루지 못하네!


海言 李仁奉 詩
寂然秋夜候蟲語 쓸쓸하고 고요한 가을 밤, 귀뚜라미 울고
灝氣涼窓北斗垂 천상의 맑은 기에 양창으로 북두성 지다!
弦月西斜幽白屋 초승달 서쪽으로 져 초가집이 어둑하고
金風遠動漾淸池 금풍이 멀리서 불어와 맑은 못 출렁이다!
不知世事敦情際 알지 못한 세상일들이 도타운 정 사이에
有欲人心失義時 욕심 된 사람의 마음은 실의에 찰 때다!
銀漢三更涵興感 은하수는 삼경인데 흥취감에 젖어서
挑燈草紙記題詩 등불 더욱 밝히고 초지에 시 지어 적다!


伽泉 金安國 詩
日落紅霞蓮尙在 저녘 노을이 연꽃을 비추니
壯觀一瞬晦冥垂 그 장관도 일순간 어둠이 내리네!
白鷗個個尋巖穴 흰 갈매기들 하나하나 바위둥지 찾고
靑鴨群群宿葦池 청둥오리는 무리지어 갈대 못에 잠드네!
螢火翔翶燈舞際 반딧불은 상고하며 불 밝혀 춤을 추고
率翎打律戀歌時 뀌뚜리는 날개를 두드려 연가를 부르네!
老人不睡星河望 노인은 밤잠 못 이뤄 은하수 바라보며
秋夜娟情緖呤詩 가을밤에 아름다운 정서를 시 지어 읊네!

永辰 金世雄 詩
中秋四壁蛩鳴起 가을 되자 주변에서 귀뚜라미 울어데고
霧散窓明素月垂 안개 흩어진 창가에 밝은 달빛 드리웠네!
燈集出漁裝海岸 출어한 배 등불 모여 해안을 장식하고
雁來連嘯宿溟池 울부짖는 기러기 떼 북해에 머물었다네!
佳人往事悠悠節 가인의 지난일은 절기마다 생각나고
老士閒愁盡盡時 노사의 한수는 때마다 자세하네!
淸夜故鄕眠未就 청야 고향에서 잠들지 못하고
臥看天界呤題詩 누워 하늘 보며 시 짓고 읊네!

靑峯 金宗洙 詩
庭園蛩語靜深夜 고요히 깊어가는 밤 정원에 귀뚜라미 울고
平野黃金霜氣垂 황금 평야에는 상기가 드리웠네!
啼鳥江山楓葉逕 새 우는 강산 단풍잎 물든 길이요
落花細雨柳枝池 가랑비에 꽃 떨어진 버들가지 연못 일세!
散雲世事亨通際 구름 흩어지듯 세사가 형통한 시기에
明月人心逸樂時 밝은 달처럼 인심은 즐거움을 더하네!
豊盛仲秋民俗節 풍성한 한가위 민속 명절이니
其間感動自吟詩 그간 감동 이 시를 자연스레 읊게하네!

(贊助) 漢山 姜榮日 詩
白露無聲秋夜結 가을 하늘 아래 서리는 소리 없이 내리고
天機自轉七星垂 하늘은 스스로 북두칠성 이끌어 왔네!
殘陽北渚魚游汐 북녘 물가 석양에 물고기 놀고
疎雨南津月滿池 남녘 나루 비 개이니 달빛이 가득하구나!
東岸啾啾蛩泣處 동안에 벌래 소리 귀뚜라미 자리 잡고
西嵐架架雁來時 인애 속에 새소리 기러기 올 때로다!
三更几上懷良友 밤 중 빈 책상 우엔 헤어진 벗 그리워
燭剪長長待好詩 촛불 심지 자르며 기나긴 시를 더하네!

(제보자; 영주음사 총무 김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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