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정부 2차 공공기관 유치… 차별화된 전략 필요”

“제주, 정부 2차 공공기관 유치… 차별화된 전략 필요”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 기획조정실 등 대상 행정사무감사
박안수 의원 지난 기관 유치 실패 원인 분석 등 개선 주문
  • 입력 : 2026. 10.13(화) 15:08  수정 : 2026. 10. 13(화) 16:12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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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안수 의원.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발표 계획을 앞두고 다른 지자체의 유치 전략을 분석해 차별화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안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삼양·봉개동)은 13일 제주도의회 제455회 임시회 기간 중 행정자치위원회가 기획조정실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제주도의 공공기관 유치 전략을 점검했다.

제주도는 정부의 제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 따라 31개 유치 희망기관을 설정하고, 이 가운데 한국마사회와 한국공항공사, 해양환경공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차세대수치예보모델개발사업단 등을 핵심 유치기관으로 선정해 유치 전략을 마련했다.

최근에는 도의회와 도내 공공기관, 지역 국회의원, 각 정당 도당대표 등이 공동대표를 맡는 ‘2차 공공기관 제주 유치 범도민운동본부’를 출범해 공공기관 제주 이전 촉구안을 발표하고 범도민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등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 기관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박안수 의원은 제주만의 차별화된 전략을 주문했다. 다른 지자체에서도 이미 특성화된 유치 공약이나 인센티브를 내놓고 있기 때문에, 차별화된 전략없이는 유치 전망이 어둡다는 이유에서다.

박 의원은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기관 접촉이 한국마사회와 한국공항공사 등에 집중돼 있다”며 “기관의 이전 필요성을 설명하는 것뿐 아니라 실제 의사결정 구조와 참여 주체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천수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10월까지 도지사부터 담당 국·과장까지 유치 대상 기관을 방문해 제안서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2005년 정부의 제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 제주도가 한국관광공사 유치에 실패한 사례를 들며 “과거 유치에 실패한 원인을 분석해야 중앙정부의 요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부분은 없었는지 점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마사회 유치와 관련해 이사회 접촉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한국마사회 이사회와 접촉해 의사결정 구조와 요구 사항을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고, 박 부지사는 “이사회와는 아직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관련 사항을 챙겨보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제주가 국가 말산업의 중심지라는 당위성만으로는 다른 지자체와의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기 어렵다”며 “타 지자체가 제시하는 재정 지원책과 유치 공약을 분석하고 제주만의 차별화된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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