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출하가 막 시작된 제주 노지온주 도매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최근 2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되면서 향후 가격 추이에 농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제주농산물수급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달 1~12일 전국 9대 도매시장의 노지온주 평균 경락가격은 5㎏당 1만800원으로 집계됐다. 아직 출하 초기인 만큼 앞으로 가격이 어떻게 형성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10월 한 달간 평균 경락가격은 2025년 1만원, 2024년 9100원이었다.
12일까지 노지온주의 도외 상품 출하량은 처리계획량(44만3300t)의 1.6%인 6994t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출하율(0.6%)보다 높고, 2024년(1.6%)과는 같은 수준이다.
지난 7~8월 집중적으로 이뤄진 올해산 노지온주의 밭떼기 거래 가격은 서귀포시 지역의 경우 3.75㎏당 5000~5500원, 제주시 지역은 4000~4500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올해 도매가격 추이에 특히 관심이 쏠리는 것은 생산량이 2021년(46만7300t)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해 노지온주 재배면적은 1만3972㏊로, 지난해(1만3994㏊)와 비슷하다. 하지만 생리낙과와 열과(열매 터짐) 발생이 적어 생산량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과 2025년 노지온주 생산량은 각각 37만1900t, 41만900t이었다. 조수입은 각각 6568억원, 6989억원으로 2년 연속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이달 초 발표한 관측정보에서 10월 노지온주 도매가격이 서울 가락시장 기준 상품 5㎏당 1만2000원으로, 지난해(1만3800원)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1월과 12월 가락시장 평균 가격은 각각 1만6500원으로, 평년 가격(11월 1만2200원, 12월 1만4500원)을 크게 웃돌았다.
또 농업관측센터는 노지온주 출하량은 10월에 지난해보다 3.8% 증가하고, 11월 이후에는 5.5%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농협제주본부 관계자는 "올해 노지온주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당도 등 품질이 좋아 소비자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소비 확대를 위한 통합마케팅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업관측센터는 감귤과 함께 사과, 포도(캠벨얼리·샤인머스캣)의 10월 가격도 지난해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배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하고, 생산량이 감소한 단감 가격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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