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나강 작가가 2026년 봄날 여는 개인전에 붙인 제목은 이랬다. '돈 워리, 비 해피(Don't Worry, Be Happy)'. "나는 그린다. 작지만 행복했던 소중한 기억을"('작업 노트' 중에서)이라고 말하는 그는 이번에 '돈 워리, 비 해피' Ⅱ, Ⅲ 편으로 22번째 개인전(돌담갤러리, 오는 20~30일)과 23번째 개인전(제주도 문예회관 1전시실, 4월 4~9일)을 잇따라 펼친다.
돌담갤러리에서는 '벛꽃나들이', '소원', '소원을 말해봐' 등을 선보인다. 문예회관 전시엔 '휴식' 연작 등이 나온다. 하늘 위에서 지상을 바라보는 듯한 시점의 화면에는 삼삼오오 거니는 사람들의 즐거움과 행복 등이 전해진다. 그의 그림에 배어나는 도저한 낙관은 우리들 각자의 기억 속에 가장 따듯했던 그곳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인지 모른다.
자연과 일상의 아름다움을 순간적으로 포착한 작품들이지만 작가는 캔버스를 제작하는 등 고단한 과정을 거쳤다. 맑고 매끄러운 듯한 평면의 이면엔 만만찮은 작업량이 있다.

나강의 '휴식'(2025). 나강 제공
고연수는 '늘, 새로움의 풍경' 제하의 평론에서 나강의 작품을 두고 "어려움이 도사리는 망망대해 인생의 항로를 때론 외롭게 항해해 가야 하는 우리에게 인생에서 가장 따스하게 빛나던 한때를 순수하고 포근하게 시각 예술로 제안하는 그의 방식은 그래서 단순히 유아적이라기보다 그가 고안해 낸 투명하게 깊어질 수 있는 작가의 고유하고 특유한 조형 언어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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