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지역 주택 매매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소비자 심리지수도 얼어붙고 있다.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제주지역 부동산 소비심리가 잔뜩 얼어붙었다. 급등했던 주택 가격이 최근 몇 년 사이 미미하게 조정세지만 급등한 가격을 감안하면 실수요층 입장에선 여전히 높은 수준인데다, 정부가 부동산시장에 대한 규제 강화 기조를 보이면서 당분간은 관망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17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2월 주택과 토지를 합친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0.2포인트(p) 상승한 93.6으로 조사됐는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저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매월 마지막 주에 제주를 포함한 전국 152개 시군구에서 영업 중인 중개업소와 거주하고 있는 일반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0~200 사이의 값으로 표현되는데,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 응답자가 많다는 의미다. 또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 95 이상 ~155 미만이면 보합,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을 말한다.
또 2월 도내 주택시장(매매+전세) 소비심리지수는 95.8로 전월 대비 0.4p 하락했다. 전국 소비심리지수(111.1)를 밑돌며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2월 도내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도 전월 대비 1.8p 떨어진 94.5로 하강 국면을 보였다.
이처럼 100을 밑도는 도내 부동산시장 관련 지수는 2월 중개업소 대상 조사에서도 확인된다. '2월 도내 주택 매도 및 매수 동향]과 관련해 중개업소는 ▷'매도하려는 사람이 다소 많았음' 47.1% ▷'매도하려는 사람이 훨씬 많았음' 24.2% ▷'비슷하였음' 21.4% ▷'매수하려는 사람이 다소 많았음' 1.8%로 응답해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음을 보여줬다.
또 '2월 도내 주택가격 수준'에 대해 중개업소는 ▷'비슷하였음' 49.1% ▷'다소 낮아짐' 41.9% ▷'매우 낮아짐' 2.6% ▷'다소 높아짐' 0.9%로 응답했다.
일반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2월 인근 주택가격 수준'(전월 대비)은 '비숫하였음'이 57.9%로 가장 높았다. 이어 ▷'다소 낮아짐' 30.4% ▷'다소 높아짐' 6.5%로 낮아졌다는 응답이 훨씬 많았다. 또 주택 구입 계획에 대해서는 80.5%가 '12개월 이후'라고 답했다. 이어 ▷'10~12개월 사이' 12.6% ▷'잘 모름 3.5%' ▷'7~9개월 사이' 3.4%로 당분간 관망세에 힘을 실었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하는 제주지역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올해 1월과 2월에 각각 0.12%, 0.14% 떨어져 전국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2022년 8월 이후 3년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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