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바다에서 대물을 노리는 강태공들.  한라일보DB
 [한라일보] 본격적인 가을 낚시철을 맞아 '안전사고 주의보'가 발령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는 낚시 인구가 늘어나는 가을철을 맞아 사고 위험에 사전 대응해 '안전사고 주의보'를 31일 발령, 빈틈없는 안전관리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낚시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171명(심정지13, 부상 158)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 157명(91.8%), 여성 14명(8.2%)이다.
연도별 인명피해는 2020년 38명, 2021년 45명, 2022년 37명, 2023년 32명, 2024년 19명이다. 코로나19 확산 당시 빈발했던 낚시 안전사고가 최근 몇 년 새 크게 줄었고 특히 지난해에는 2020년에 견줘 24명(57.8%)이나 급감했다.
월별 건수(명)는 9월에 24건(14.0%)이 발생하며 가장 많았다. 계절별로는 여름철(6~8월) 56건(32.7%), 가을철(9~11월) 52건(30.4%), 봄철(3~5월) 34건(19.9%), 겨울철(12~2월) 29건(16.9%) 등의 순이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57명(33.3%)으로 가장 많았고, 절반 이상인 99명(57.9%)이 중장년층(40~50대)에 집중됐다.
시간별로는 낮 12~오후 2시대에 사고 인원이 43명(25.1%)로 가장 많았고, 심야시간대(오후 10~오전 3시)에도 32명(18.7%)으로 적지 않았다.
원인별로는 ▷낚싯바늘 및 낚싯줄 33명(19.3%) ▷낙상 31명(18.1%) ▷물림·쏘임 23명(13.5%) ▷추락 21명(12.3%) ▷익수 18명(10.5%) 등의 순이다.
도소방안전보부 관계자는 "갯바위와 방파제 특성상 작은 부주의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기상특보를 사전에 확인하고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테트라포드를 포함한 출입금지 구역에서의 활동은 삼가는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제보▷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