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지역 예금은행 연체율이 지난 8월 다시 1%대로 올라섰다.
30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2025년 8월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제주지역 예금은행의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1.08%로 전월(0.98%)보다 0.10%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 6월(0.93%)과 7월(0.98%) 두 달간 1%를 밑돌다가 1%대에 재진입한 것으로, 여전히 전국 평균(0.61%)을 크게 웃돌며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준이자 유일하게 1%대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기업대출 연체율은 1.10%로 전월 대비 0.19%p 상승하며 석 달만에 다시 1%대를 기록했다. 반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1.16%로 전월과 같았고,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 대비 0.03%p 하락한 0.35%를 나타냈다.
여신은 증가폭이 커졌다.
8월 한 달 간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신(잠정)은 1099억원(7월 303억원) 늘었다. 잔액은 40조4111억원으로, 올해 들어 지난 1월부터 꾸준히 40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차입주체별로 보면 기업대출(+471억원→+289억원)은 증가 폭이 축소됐고, 가계대출(-241억원→+598억원)은 증가로 전환했다. 특히 가계대출에서 주택담보대출이 7월 292억원에서 8월 730억원으로 증가폭이 커졌다. 8월말 잔액은 6조4351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8.8%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수신(잠정)은 한 달 만에 다시 감소 전환(7월 +7060억원→8월 -815억원)해 잔액은 38조6943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사제보▷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