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기후에너지시대는 에너지 산업이 단순히 공급과 수요 차원을 넘어 탄소중립·지속가능성·기술혁신과 긴밀히 연결되는 시기이다. 그러므로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기후테크 강국,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 중심 국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기술 확보, 기후위기 대응 및 신성장 산업 창출, 글로벌 표준 선도 및 국제경쟁력 강화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
기후에너지시대 기후테크산업 발전 방향은 무엇인가! 첫째, 청정에너지 전환 가속화이다. 그렇기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확대 및 분산형 전원 체계 구축이 필요하고 수소·해양에너지·해수전지 등 차세대 에너지 실증 및 상용화가 필요하다. 그리고 스마트그리드·ESS로 전력망 안정성 강화가 요구된다.
둘째, 에너지 효율·절감 기술 고도화로 AI·IoT 기반 에너지 최적화 솔루션 지원 체계 구축과 건물·산업부문 에너지 효율 혁신(제로에너지 건축, 스마트팩토리)이 필요하다. 그리고 CCUS(탄소포집·활용·저장) 실증 클러스터 조성이 필요하다.
셋째. 기후테크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하여 우선적으로 기후테크 전문 펀드 조성 및 민간 투자유도(기후금융 활성화)가 필요하다. 그리고 기후테크 스타트업-대기업-연구기관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고 기후기술 특허·표준 선점 및 국제협력강화가 필요하다.
넷째, 순환경제 및 탄소자원화로 폐기물·CO2 기반 신소재, 바이오플라스틱 사용화 지원과 자원순환형 산업단지 모델 구축(순환경제 혁신클러스터) 및 도시광산·자원회수 산업 활성화가 필요하다.
다섯째, 디지털 전환 및 탄소데이터 활용으로 국가단위 탄소배출 추적·관리 플랫폼 구축과 블록체인 기반 탄소배출권·REC 거래제도 고도화와 AI·디지털트윈 기반 기후위기 예측 대응 체계 강화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협력 및 규제 대응으로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국제 규제 대응 지원 패키지와 RE100, ESG 대응 기업 인증제도 및 인센티브 강화, 글로벌 기후테크 파트너십 구축이 필요하다.
기후테크 산업 발전에 따른 효과로는 신재생·수소·순환경제 분야 수백조 규모의 신시장이 창출되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 에너지 자립도 제고, 기후위기 대응력 강화, 녹색 일자리 창출 등이 있다. 제주지역은 섬·관광·자원·지리적 조건 등 지역특성을 반영한 ㅤ맞춤형 기후테크 산업 발전 방향이 필요하다.
제주는 RE100선도지역, 풍력·태양광·그린수소·해양자원·청정브랜드라는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정책화가 핵심이다. 그러므로 풍력·태양광·해양에너지 융복합 발전단지 조성, 제주형 청정수소 생산·활용 인프라 구축, 기후테크 스타트업 클러스터조성, 순환경제형 관광모델(제로웨이스트 호텔·카페 등)시범사업 추진, 탄소·에너지 통합 데이터 플랫폼 구축, 블록체인 기반 탄소배출권 지역거래제 시범도입, UN·국제기구 연계 글로벌 기후테크 테스트베드 아일랜드 조성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류성필 제주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공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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