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자연재해 대응, 통상적 방식으론 안된다

[사설] 자연재해 대응, 통상적 방식으론 안된다
  • 입력 : 2023. 02.08(수)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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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자연재해가 무섭고 두려운 것은 다른 게 아니다. 일단 자연재해가 발생할 경우 인명 피해는 말할 것도 없고 막대한 재산의 손실까지 초래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자연재해는 예측하기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어 그 피해는 커질 수밖에 없다.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피해를 줄이기 위해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다.

제주도는 자연재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5개 사업, 25개 지구에 798억원을 들여 재해예방사업을 추진한다. 도민 생명과 재산 보호 등 안전과 직결되는 재해예방사업을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우기 전에 재해 우려 구간은 우선 착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민안전건강실장을 단장으로 '재해예방사업 조기 추진단'을 꾸리고 재해예방사업을 조기에 발주해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는 지난해 지구촌 곳곳에서 겪은 자연재해를 지켜봤다. 미국 콜로라도강과 중국 장강은 극심한 가뭄으로 강바닥이 드러났다. 파키스탄은 역대 최악의 홍수로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기는 등 자연재해로 심각한 몸살을 앓았다. 남의 나라만의 일이 아니다. 지난해 9월 발생한 슈퍼태풍 '힌남노'가 덮치면서 많은 피해를 불렀다. 제주지역은 '하늘이 뚫렸다'고 할 정도로 1년 내릴 양에 맞먹는 1059㎜의 비가 쏟아졌다. 기후변화로 인해 자연재해는 갈수록 사나워지고 있어 그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만큼 통상적인 수준으로 자연재해에 대처해선 어림없다. 자연재해가 예기치 않게 빈발하고 있기 때문에 보다 치밀하게 선제 대응이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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