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인터뷰]내년 개교 70주년 제주대 송석언 총장

[한라인터뷰]내년 개교 70주년 제주대 송석언 총장
"제주사회 혁신 발원지 질적 성장 전환 변곡점으로"
  • 입력 : 2021. 11.02(화) 15:50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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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석언 제주대 총장이 내년 개교 70주년을 앞두고 기념사업 준비 상황과 제주사회에서 갖는 의미 등을 말하고 있다. 제주대학교 제공

기념사업 추진위 구성 속 도민 위로·격려 사업 발굴
제주대학교의 경쟁력이 제주사회 경쟁력의 근원
'고희' 축하·자기반성 함께 명실상부 제주 발전 주체로


1952년 도립 제주초급대학으로 출발한 국립 제주대학교가 내년 2022년이면 개교 70주년이라는 대학사적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한라일보는 최근 개교 70주년 기념사업 등을 준비하고 있는 제주대 송석언 총장을 만나 이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개교 70주년이 가지는 의미는.

=우리 제주대학교는 1998년 의과대학, 2009년 법학전문대학원, 2020년 약학대학을 신설하고 신입생을 모집했다. 이제 우리 대학은 외형적 측면에서는 그 어느 대학에 뒤지지 않는 명실상부한 종합대학으로서의 완성체가 됐다. 이제는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70주년이 그 출발점이며 대학운영의 변곡점으로 상징성을 갖는다. 특히 이를 통해 우리 대학의 발전, 구성원의 행복이 제주사회의 풍요로움과 도민의 행복으로 연결되는 첫해로서의 의미가 있다.

▶70년 동안 학교는 어떻게 성장했는가.

=70년 전 '도립 제주초급대학'의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당시 8명의 전임교원과 2명의 직원, 그리고 4개 학과 신입생 58명으로 출발했다. 70년이 지난 현재는 14개 단과대학과 법학전문대학원을 포함한 9개의 대학원, 전임교원 650명, 직원 516명 등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 특히 진리, 정의, 창조의 교훈 아래 배출된 졸업생 85만여명은 제주사회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각 분야에서 제주대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중추인재로 활동하고 있다. 한마디로 시작은 미약했으나 도민들과 대학 구성원들의 각고의 노력과 지지에 힘입어 그 어느 대학과도 뒤지지 않는 명문대학으로 도약하게 됐다.

▶내년 70주년 기념사업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현재 교직원, 학생, 동문들이 다 함께 참여하는 개교 7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가 구성·운영되고 있다. 최근 대학 구성원뿐만 아니라 도민들을 대상으로 기념사업 아이디어와 캐치프레이즈를 공모해 기념사업아이디어 38건, 캐치프레이즈 263건이 접수됐다. 특히 이번 70주년 사업은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70주년이라는 시간 속에서 대학 발전에 기여한 대학 구성원, 동문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더불어 코로나로 지친 도민들에게도 위로와 격려를 드릴 수 있는 사업들을 많이 발굴해 도민과 함께할 예정이다. 따라서 대학 구성원과 도민들이 함께 하고 그래서 행복한 70주년이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

▶70주년을 맞이하는 제주대는 향후 제주지역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

=우리 대학이 제주사회의 성장과 발전의 핵심주체 중의 하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 아시는 바와 같이 홍콩과 싱가포르의 발전은 홍콩대학과 싱가포르국립대학이라는 세계적인 대학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함께 성장했다. 제주대학의 경쟁력이 제주사회 경쟁력의 근원이다. 제주대학 경쟁력의 출발은 제주사회에서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특히 상상력과 도전성, 그리고 인성을 갖춘 글로벌 창의인재를 양성해야 한다. 지역친화형 산학협력 체제를 구축해 제주경제를 선도해야 한다. 또한 혁신의 아이콘이 돼 제주사회 혁신의 발원지로서의 대학의 역할이 중요하다.

▶도민과 대학구성원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는.

=인생 70은 '고희(古稀)'라고 한다. 큰 잔치를 열어 장수를 축하해 주는 나이다. 제주대의 70주년은 현재에 이르기까지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한 대학 구성원, 85만 제주대학 동문, 그리고 늘 지지하고 격려해 준 도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우리 모두 함께 기뻐하고 축하할 일이다. 또 한편으로는 냉철한 자기반성 속에서 제주사회와 공유된 비전을 가지고 끊임없는 자기혁신을 도모해야 한다. 혁신과정에서 대학 구성원들은 대승적인 마음 자세로 혁신의 고통을 이겨낼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도민들께서도 가끔은 따끔한 회초리를 들면서 지지와 격려를 보내주기를 바란다. 이를 통해 우리 대학은 제주사회와 하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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