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단을 이끌고 지난 5월 천지연폭포를 찾은 경기도 수원시 대평고등학교 윤여일 교감이 사람 형상 얼굴을 한 바위를 우연히 발견하고 당시 찍은 사진을 보내왔다. 윤 교감은 "왼쪽에서 보면 큰 어른 얼굴이고 오른쪽에서 보면 다소곳한 어린 아기의 얼굴"이라고 말했다. /사진=윤여일씨 제공

천지연폭포에서 사람 얼굴 형상의 바위가 관광객에게 우연히 발견돼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서귀포시 관광지관리사무소는 경기도 수원시 소재 대평고등학교 윤여일 교감이 최근 이같은 사실을 알려와 현장을 확인한 결과 사람 얼굴 모습을 한 바위를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윤 교감은 지난 5월 19일 수학여행단을 인솔해 천지연폭포를 관람하던 중 사진을 찍었으며, 이 사진에 나온 바위가 사람 얼굴 형상이라고 제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지연 기원의 다리(삼복상) 상류의 보 위에 자리잡고 있는 이 바위는 그 자체로는 흔한 바위지만 물 위에 비친 형상과 합쳐지면 사람의 얼굴처럼 보이고 있다.

관광지관리사무소는 "바위의 형상만 보면 사람의 얼굴이라는 생각이 안들지만 마치 물감을 도화지에 뿌리고 반으로 접으면 양쪽에 똑같은 그림이 나오는 것처럼 물위에 비친 형상까지 합쳐서 보면 신기하게도 사람의 얼굴임을 알 수 있다"며 "그 모습도 오전보다는 해가 서쪽으로 기우는 오후가 되면 더욱 뚜렷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관광지관리사무소는 오는 23~25일 열리는 서귀포칠십리축제 때 공모를 통해 명칭을 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어 안내판과 포토존을 설치해 이색적인 관람거리로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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