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주 제주지역 기름값만 올랐다

새해 첫 주 제주지역 기름값만 올랐다
ℓ당 휘발유 1607원·경유 1503원
전 주에 견줘 각각 6원·4원 올라
전국 16개 시·도 하락 속 제주만 유일
  • 입력 : 2024. 01.07(일) 14:34  수정 : 2024. 01. 09(화) 09:23
  • 박소정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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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기름값 상승.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새해 첫 주, 전국의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제주지역 기름값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올랐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첫째 주(12월 31일∼1월 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5.5원 하락한 리터(ℓ)당 1577원,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8.0원 내린 1492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휘발유와 경유 가격 모두 지난해 10월 둘째주 이후 13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월 첫째주 제주지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6원 오른 리터당 1607원으로 집계됐다. 제주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1651원)에 이어 두번째로 가격이 높았다.

도내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4원 오른 리터당 1503원이었다. 제주는 서울(1578원), 강원(1520원), 전남(1508원), 충남(1507원), 충북(1504원)에 이어 여섯번째로 가격이 높았다.

주간 기준으로 도내 휘발유·경유 가격은 지난해 10월 첫째주(휘발유 1839원·경유 1769원) 이후 13주 연속 하락했다가 1월 첫째주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올랐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도내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606원으로 최저가는 1538원, 최고가는 1950원이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502원으로 최저가는 1429원, 최고가는 1890원이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제품가격 하락으로 다음주에도 약보합세를 보이겠다"며 "국내 주유소 가격 하락이 이어지겠으나 하락폭은 둔화하는 양상"이라고 밝혔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77.3달러로 전주보다 1.4달러 내렸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8달러 내린 87.6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0.6달러 하락한 99.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국제유가 등락은 보통 2주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제품에 가격이 반영된다.

한편 지난해 말 종료될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는 2개월 더 연장돼 다음달 29일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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