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시장 상인들 "못 버티고 떠난다… 오염수 방류 대책을"

수산시장 상인들 "못 버티고 떠난다… 오염수 방류 대책을"
제주도의회 김경학 의장단, 동문수산시장 상인회 간담회
상인들 "불안감에 소비 위축까지… 매출 30% 감소" 호소
  • 입력 : 2023. 08.01(화) 16:58  수정 : 2023. 08. 03(목) 11:23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한라일보]제주동문수산시장 상인회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실질적인 피해대책을 제주도의회에 요구하고 나섰다.

제주도의회 김경학 의장과 김황국 부의장, 강철남 행정자치위원장, 한권 의원은 1일 제주시 이도일동 소재 제주동문수산시장을 찾아 제주동문수산시장 상인회와 상인들을 만나 수산물 소비 촉진 방안 마련을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 자리에는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 변현철 제주시 농수축산국장 등 관계 공무원들도 참석했다.

제주동문수산시장 상인회 양성윤 회장은 "일본 오염수 여파로 최근 매출이 30% 가량 감소했고, 또 인건비와 임대료 상승으로 점차 상인들이 떠나가는 상황"이라며 "도의회와 행정이 서로 소통해 이를 해결하는 방안을 마련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범 설치한 쿨링포그 시설이 무더위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는 만큼 좀 더 확대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태현 상인은 "물건을 구입하러 왔던 소비자들이 최근 여론 때문에 주춤하는 경향이 있으나 청정제주산이라고 설명하면 구입을 한다"면서도 "제주청정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점을 소비자에게 알리는 등 행정에서 소비촉진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진행해줬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경학 의장은 "코로나19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수산물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으로 소비위축까지 더해지면서 어업인들과 수산물 도·소매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이에 도의회에서는 수산물 안전성과 우수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소비 촉진을 위해 더움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현장 소통을 통해 도민 의견을 직접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6118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