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보호수·노거수 병행충으로 생육환경 악화

마을 보호수·노거수 병행충으로 생육환경 악화
제주시, 40그루 외과수술·보호시설 설치 대책 마련
  • 입력 : 2021. 11.21(일) 09:14
  • 이윤형기자yh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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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청.

마을 주민들의 쉼터이자 향토성이 깃든 소중한 산림자원인 보호수들이 병해충에 감염되면서 외과수술 등 생육환경 개선작업이 이뤄진다.

현재 제주시 관내 지정 관리하고 있는 보호수는 모두 116그루( 팽나무 74그루, 해송 29그루, 기타수종 13그루)에 이른다. 노거수는 팽나무 46그루, 멀구술나무 1그루, 상수리나무 1그루, 곰솔 2그루 느티나무 1그루으로 총 51그루를 관리하고 있다. 제주도 전체적으로는 현재 159그루(제주시 116·서귀포시 43)가 보호수로 지정돼 있다. 이중 팽나무가 99그루로 가장 많고, 이어 곰솔 32그루, 동백나무·푸조나무 각각 5그루, 후박나무 4그루 등이다. 보호수 유형별로는 풍치목 97그루, 정자목 42그루, 당산목 12그루, 기형목 8그루 등이다.

이들 마을 보호수나 노거수 들은 매년 병해충에 감염되거나 줄기 부패 등으로 생육환경 악화에 노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시만 하더라도 올해 병해충 등으로 생육환경이 불량한 조천리 회화나무 등 보호수 31그루에 대한 외과수술 및 9개소에 대한 보호시설 설치 등 보호수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또 수세가 약하고 자연재해 등으로 정비가 시급한 한림읍 한림리 팽나무 등 노거수 46그루에 대해서도 수관밀도 조절 작업을 추진 하는 등 보호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시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지속적인 생육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보호수·노거수의 보전에 만전을 기해 오랜 시간 동안 마을 주민들을 위한 쉼터이자 상징목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호수는 '산림보호법'및 '제주특별자치도 보호수 및 노거수 보호관리조례', '자생식물 및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관리요령'에 근거, 노목, 거목, 희귀목 등 100년 이상 수목 중에 지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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