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잇는 연쇄감염… 제주 코로나19 대유행 '지속'

줄 잇는 연쇄감염… 제주 코로나19 대유행 '지속'
주말 제주시 종합병원·대형마트 등 신규 집단감염 발생
지난 20일 52명, 21일 35명, 22일 오후 5시까지 30명
  • 입력 : 2021. 08.22(일) 17:26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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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노형동 소재 이마트 신제주점에서 확진자가 발생, 22일 동선이 공개되면서 23일 제주보건소에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한 줄이 길게 이어지고 있다. 강희만 기자

[종합]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첫 주말을 맞은 제주지역에서 무더기 연쇄감염이 잇따라 나타나는 등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2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52명(2319~2370번), 21일 35명(2371~2405번), 22일 오후 5시까지 30명(2406~2435번)이 확진되는 등 주말 사이 11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2435며으로 집계됐으며 이달 들어서만 683명이 감염됐다. 또 최근 일주일 사이 293명이 확진, 1일 평균 확진자 수는 41.86명을 보이며 여전히 유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선행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한 감염이 이어져 5명 이상이 연쇄감염돼 집단감염으로 분류된 사례가 주말 사이 3건 발생했다.

우선 신규 발생은 아니지만 애초 지인 모임을 통해 확산된 것으로 추정됐던 집단감염의 발원지가 노래연습장이었던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역학조사 결과 기존 '제주시 지인모임8'로 명명된 집단감염 확진자 중 상당수 동선에 제주시 소재 노래연습장이 포함됐으며, 이들이 지인들과 함께 노래방을 다녀간 후 연쇄적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특정됐다.

이로써 '제주시 노래연습장' 관련 확진자는 기존 개별사례 확진자 30여명까지 포함돼 현재까지 무려 89명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최일선 방역망인 종합병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제주시 소재 모 종합병원에서 지난 1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같은 병원에 입원한 환자 등 연쇄감염이 이어지면서 현재까지 12명이 감염됐다.

제주시 노형동 소재 이마트 신제주점에서도 다수의 확진자가 나타나 동선이 공개됐다. 이마트 신제주점에서는 지난 20일 마트 관계자 2명이 확진된 이후 21일 3명, 22일 9명 등 총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도 방역당국은 확진자 노출 시간인 지난 17~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마트 신제주점을 방문한 경우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진단검사를 받아줄 것을 당부했다.

그 외 '제주시 노인주간보호센터', '제주시 학원2', '제주시 음식점3' 집단감염에서도 확진자가 각각 1명씩 추가됐다.

한편 지난 12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70대가 8일 뒤인 지난 20일 사망했다는 신고가 들어옴에 따라 기초 역학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 70대 사망자는 백신 접종 후 지난 19일부터 구토와 복통 등의 증세를 보이다가 상태가 악화돼 지난 20일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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